매일성경묵상나눔

무엇에 충성하는가?

by PastorKang posted Dec 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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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충성하는가?”

 

큰 것에 충성하는 것과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에 대한 주님의 반응은 똑같다. 그 칭찬의 내용이 똑같다는 것은 주님에게는 크고 작은 것이 대해서 전혀 중요하지 않고, 그것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데 큰 것에 충성하는 것보다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아는가. 그것은 실제 경험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큰 것에 충성하고자 하는 사람은 줄을 서지만 작은 것에 충성하고자 하고자 하는 사람은 줄은커녕 그런 사람을 찾아 다녀야 한다. 큰 것, 잘 보이는 것, 인정 받고 칭찬 받는 것에는 열정과 헌신이 어렵지 않다. 큰 것은 자신의 의지보다는 그 형식을 지켜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감당하다 보니 감당하는 경우가 있다. 큰 것은 중간에 그만 두고 싶어도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을 포기할 수 없어 끝까지 견디고자 한다. 큰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여 열매를 맺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 어려운 순간들도 견뎌내곤 한다.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인정하는 사람도 없고, 열정적인 헌신의 열매도 잘 보이지 않는다. 처음의 그 큰 의지는 사라지고 작아져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위축된다. 열정과 헌신이 누구보다도 컸지만, 그것을 끝까지 지켜가는 것이 쉽지 않다. 홀로 외로이 그 자리를 지켜야 할 때가 있기에 적당히 타협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작은 것에 충성하는 그 자리에 여전히 서 있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하다. 그곳에서 견뎌낼 뿐만 아니라 즐거워 한다. 숨 쉬기가 이전보다 훨씬 더 편해진다. 움츠려든 마음을 펴고 당당하게 선다. 큰 공이 올 때 두려워하지 않고 뻥 차는 용기를 선택한다. 작은 열매들이 보인다. 그 열매들의 선한 영향이 나타난다. 곧 그것들이 자라 미치게 될 거룩한 영향력에 가슴이 설렌다. 절대고독의 시간에서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워간다. 헛된 꿈과 욕심에 이끌렸던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순간순간 그 욕심이 찾아오기에 끊임없이 싸워간다. 그리고 지금 이곳에서 충성한다. 그것이 크거나 혹은 작거나 관계없이 그 마음 중심이 주님을 향하여 충성한다.

 

도대체 이것은 무엇인가? 이것이 가능한 것은 자신의 힘과 능력은 분명 아니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자신이 힘과 능력으로 이룬 것이 무엇인가? 지금그것보다 훨씬 더 큰 것을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 은혜와 능력으로 크고 작은 장애물과 싸웠고, 오히려 그것들을 디딤돌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큰 것에 충성할 때보다 작은 것에 충성할 때 그 놀라운 은혜의 경험들이 더욱 풍성 했다. 작은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업신 여길 수 없다. 그것에 하나님의 능력이 임할 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놀라운 역사와 평화가 나타난다.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체와 이웃이 그 풍성한 은혜와 기쁨을 더불어 누릴 수 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디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 슥 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