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깨끗한 마음과 거룩한 삶

by PastorKang posted Dec 0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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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마음과 거룩한 삶”

 

헌 가죽 부대로는 새 포도주를 담을 수 없다. 이미 늘어날 수 있는 탄력을 잃은 헌 가죽 부대로는 발효되어 팽창하는 새 포도주를 감당할 수 없다. 새 포도주는 새로운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하듯 거룩한 삶을 위해서는 죄를 죄거한 깨끗한 그릇이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 죄를 제거하는 작업이 부끄럽다고 혹은 귀찮다고 더러운 그릇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이미 더럽혀진 그릇으로 깨끗한 물을 담는다고 그것이 깨끗해지지 않는다. 때로는 힘겨운 고통과 무겁게 감당해야 할 책임이 있을지라도 먼저 죄로 더럽혀진 그릇을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그것이 바른 길이고, 최선의 선택이고, 빠른 길이다. 곪은 것을 제거하기 두렵다고 보이지 않게 덮어둔다고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잠시 아프고 끝날 것을, 그것을 제거하지 않아 잘라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한다.

 

거룩한 삶의 시작은 죄를 제거하여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되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죄를 짓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와 함께 보다 더 적극적으로 거룩을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죄로 오염된 삶을 깨끗이 비우는 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 깨끗하게 빈 곳에 거룩한 삶으로 채우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거룩한 삶으로 채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거짓말 했던 자가 진리를 말하는 것, 도적질 했던 자가 선을 행하는 것, 이기적인 욕심으로 가득했던 자가 이타적으로 긍휼을 베푸는 것, 다스리려 했던 자가 기쁨으로 섬기는 것, 돈과 명예를 위해 살았던 자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품고 살아가는 것, 폭력적이었던 자가 온유하고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자가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것, 뭐 이런 것들이 거룩으로 채우는 구체적인 삶의 모습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거룩한 삶은 하나님 앞에 깨끗한 마음으로 서면 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마음이 깨끗하고 정직한 자로 하나님 앞에 서면 그 거룩한 삶을 향한 내면의 의지와 열정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고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구원이 하나님이 주는 은혜의 선물이듯, 거룩한 삶도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 그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거룩한 삶이 가능하지 않다.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는 통로는 깨끗한 마음이기에,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간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슥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