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기회인줄 알기 위해”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이 ‘기회’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기회’가 기회인줄 알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고 또한 살아갈 것인가?”에 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좋은 것,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서 모두 내가 해야 할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것을 다 할 수도 없다. 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소중한 것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그 소중한 것을 선택하는 기본기는 바로 정체성과 사명이다. 그것이 소중한 가치이기 때문에 그것을 소홀히 하면서 다른 것들에 마음을 빼앗길 순 없다. 깨어있지 않으면 인생의 핵심 가치를 액자에 넣고 그저 장식품으로 사용하기 쉽다. 보이는 대로, 급한 대로 살아가다 보면 정말 소중한 가치를 잊기 쉽다. 잘 보인다고 혹은 급하다고 해서 그것이 항상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당장 급하지 않지만 인생의 가장 소중한 것들이 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이라 할지라도 그곳에서 엎드리어 기도하고, 제대로 살아가야 할 것이 있다. 눈에 띄게 성장하는 것은 보이지 않을지라도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세워가는 것을 결코 게을리 할 수 없다.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맡겨진 사명에 충성하지 못한 채, 보기에 좋은 것들을 찾아다니면 그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평가는 어떻겠는가? 소중한 것을 먼저 해야 한다. 그 가치의 기준이 분명할수록 기회를 알아볼 수 있고, 그것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을 수 있다. 그것이 신랑을 맞이할 때 등과 함께 그릇에 기름을 담아 준비하는 지혜로운 자들의 일상이다.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마 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