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은혜의 기회이며 또한 믿음의 테스트이다

by PastorKang posted Apr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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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기회이며 또한 믿음의 테스트이다”

 

착하고 충성된 종과 악하고 게으른 종의 근본적인 차이는 주인의 마음을 제대로 알고 순종한 것과 주인의 마음을 왜곡하고 자기 뜻대로 행한 것이다. 다섯 개, 두 개, 한 개에 담은 주인의 의도는 그것의 크기가 아닌 그것을 받는 착한 마음과 맡은 것에 대한 충성이다. 착한 마음이란 그것이 내 것이 아니라 주인의 것이고, 주인의 것이기에 주인의 뜻대로 사용하고자 하는 순전한 마음이다. 충성은 비록 그것이 본래 내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주인이 내게 맡길 때에는 그것에 역할과 권위와 책임이 있고, 그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알고 끝까지 인내하는 것이다. 충성은 그 사명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으로 끝까지 견뎌내는 것이다. 착함과 충성의 결과는 주인의 인정과 계속해서 더 많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 수 있는 은혜이다. 주인의 즐거움은 어떤 결과물로 인한 것보다 주인의 마음을 바로 알고, 그 마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지킨 것에 대한 감격과 기쁨이다. 자녀가 부모의 마음을 알고, 기쁨으로 순종할 때 맛볼 수 있는 그런 즐거움이 말이다. 결국 착함과 충성은 칭찬과 계속되는 사명과 즐거움의 열매를 맺는다.

 

그러나 악하고 게으른 종은 맡겨진 것을 빼앗길 뿐만 아니라 무익한 종으로 버려져 어두운 데로 내쫓긴다. 악한 마음은 주인의 마음을 바로 알지 못하고 왜곡한다. 주인의 의도를 왜곡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이들과의 비교 때문이다. 나는 왜 하나밖에 안 주나? 나도 다섯 개, 적어도 두 개는 줘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고작 한 개밖에 안 되는 인생이구나? 비교하면 원망과 불평이 마음을 사로잡고,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다. 다섯 개와 두 개 받은 사람도 비교의식에 마음을 빼앗겼다면, 우월감 혹은 열등감에 빠졌을지도 모른다. 비교하는 인생은 결국 그 주인의 뜻을 왜곡하여 주어진 인생의 사명을 땅에 묻어 버린채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에 대한 주인의 평가는 악하고 게으른 종이다. 악함과 게으름의 결과는 있던 것도 빼앗기고, 무익한 종으로 버려진다. 그러니 악하고 게으른 종이 아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끝까지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교의식을 버려야 한다. 지금 이곳에서 주어진 사명은 적은 일이 아니라 나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가고 그분을 닮아가는 은혜의 기회이며 또한 믿음의 테스트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마 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