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기 때문에 함께 결정한다”
혼자 하면 일처리를 빨리 할 수 있다. 특히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에는 혼자 신속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라면 혹 잘못된 선택이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정을 내린 자도 힘들지만, 그 힘의 구도에 의해 살아남기 위해 따라갔던 이들도 역시 불행하다. 결정할 수 있는 막대한 힘이 있을지라도 중요한 것은 공동체와 함께 해야 한다. 욕심을 추구하는 자신을 스스로 방어하고 그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공동체와 함께 해야 한다. 함께 할 때 혼자하는 것보다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일이 효과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 이해관계의 충돌로 갈등과 싸움이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 힘든 과정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과 열매들을 생각하면 함께 하는 것이 맞다. 자신의 소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소리를 듣고,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을 구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그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필요를 들어주고, 서로 적이 아닌 동료이고 공동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저 한 사람의 생각에 따라 힘없이 따라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결정한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자발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충성한다. 무엇보다도 일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인정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땅에서 받은 기업 곧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 지파의 족장들이 분배한 것이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기업을 제비 뽑아 아홉 지파와 반 지파에게 주었으니” 수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