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안에서 정체성을 발견하다”
겸손은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신을 바로 알아야 자신을 높이거나 낮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이 겸손이다. 자신을 바로 알지 못할 때에는 우월감을 가지고 자신을 높일 수 있고, 혹은 열등감을 가지고 자신을 낮출 수 있다. 그러니까 있는 그대로 자신을 겸손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바로 아는 것에서 출발한다. 세계관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것이 달라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에게 있어서 자신의 정체성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으로 인해 죄인이 아닌 의인의 새로운 신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의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의인이 된 것이 아니라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의인이라 칭한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정체성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신체적, 사회적, 정신적, 영적인 모든 영역의 경험과 소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재해석하여 나타난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알아갈수록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평생의 소원이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아가고, 닮아가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어설프게 믿는 척하거나 형식만 흉내내는 삶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하고 그것이 인생이 목적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안에 거하기 위해서 자신이 쌓아온 모든 스펙들은 아무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길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공감할 수 있겠는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갈 때 비로소 경험적으로 알아갈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닮은 겸손과 온유의 삶을 살아갈 때 확고한 정체성과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인생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연습하고 고백해야 할 것이 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뿐입니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 없이는 그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십니다. 내 평생의 소원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빌 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