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자리매김

by PastorKang posted Dec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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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매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오르막 혹은 내리막만 있으면 그 인생의 가치와 흥미를 찾을 수 있을까? 점점 갈수록 흥미는 사라지고 가치도 희미해진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어야 삶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갖는다. 직선이 아닌 곡선이어야 삶은 훨씬 더 흥미롭다. 높고 낮은 길과 다양한 곡선들이 모여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간다. 지금 이 시간도 그 인생 스토리의 한 부분을 만들어가고 있다. 재미있는 인생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인생 스토리를 구성하는 다양한 곡선들이 상승하는 것이다. 직선이 아닌 곡선이고, 그 곡선은 상승하다가 하강할수도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하강하지 않고 다신 반전하여 상승한다. 인생의 스토리는 이런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데, 큰 그림으로 바라보면 나선형의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오르막 길에서는 겸손히 즐기고, 내리막에 있을 때에는 잠잠히 내공을 쌓고 기회를 위해 준비하며 견뎌낸다. 그런 인생의 여정에서 교만을 멀리하고, 절망을 뛰어넘는 때, 그 인생의 성숙함 나타난다.

 

성숙한 인생, 인생의 가치와 흥미가 가득 담긴 인생의 스토리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태어난 것과 그 새로운 신분에 합당한 상태로 살아가는 것은 차이가 있다. 신분에 합당한 상태, 인생의 성숙함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훈련과 쇄신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신분을 얻었다면, 그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를 사랑을 더해가야 한다. 이것은 한 단계를 수료하면 다음 단계로, 그리고 또 다른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패키지와 같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따로 떼어서 생각할 것이 아니다. 

 

믿음의 사람은 덕과 지식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덕과 지식을 추구하다 보니, 절제와 인내와 경건을 배우고, 형제 우애와 이웃을 사랑한다. 이웃을 사랑하다 보니, 형제를 사랑하고, 절제와 인내와 경건의 훈련에 관심을 쏟고 덕과 지식이 성장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신분에 합당한 삶을 위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그 성장을 위한 훈련은 계속해야 한다. 그 훈련의 과정, 삶의 여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그 스토리는 또 다른 상황에서 성장을 위한 디딤돌로 쓰임받는다. 상승 할 때에는 지난 삶의 스토리를 추억하며 겸손히 즐거워한다. 힘겨운 시간에는 잠잠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그 십자가의 능력이 담긴 지난 삶의 소중한 스토리를 기억하고 견뎌낸다. 이것 자체가 바로 인생의 성숙을 위한 소중한 자리매김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벧후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