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은 삶의 태도를 변화시킨다

by PastorKang posted Mar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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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은 삶의 태도를 변화시킨다”

 

코로나 19의 상황 속에서 기존 일상의 생활은 제한되어 왔고, 제한된 삶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제한된 삶은 행동이나 생각도 멈춰버리게 한다. “잠시 후면 곧 일상의 자리로 돌아가겠지!”라고 버틴지가 벌써 1년이 지나갔다. 제한한 삶은 잠시가 아니라 매우 긴 시간 이어왔고 얼마간 더 견뎌내야 한다. 처음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상황이라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힘겨운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쳐 짜증과 분노 그리고 우울함이 늘어간다. 그래서인지 긴장과 두려움보다는 이 시간들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삶이 제한 되었다는 것보다 더 심각한 것은 삶의 의미와 행동에 대한 생각이 멈추고, 무기력해지고 있는 것이다. 생각이 무기력해지니, 열정은 식어지고 새로운 도전이나 창의적인 태도 역시 사라져간다. 처음에는 제한된 삶으로 작은 것,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고 그 안에서 기쁨을 누리려 애써왔다. 그러나 지금은 당장 살아가는 것, 버티고 견뎌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듯 하다. 언제 활짝 웃어보았는가? 언제 소리 내어 내면의 힘겨운 마음을 쏟아내며 울어보았는가? 언제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식사하고 자유롭게 이야기 해 보았는가? 아주 일상적인 것들이 더 이상 일상적이지 않게 된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모두의 바람이다. 그 바람은 곧 올 것이지만, 그때까지 버티고 잘 견뎌내야 한다.

 

제한적인 상황에서 삶과 행동은 제한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생각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자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죽음의 수용소에서도 생각은 여전히 자신의 것이었듯이, 그 누구도, 그 어떤 위협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생각을 빼앗을 수 없다. 힘겨운 시간일수록 생각 곧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마음을 잘 지키면 제한된 삶의 자리에서도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준비할 것을 하며, 그것의 담긴 의미를 찾아갈 수 있다. 마음, 생각을 멈추면 아무리 좋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그것에 안주하고 무기력해진다. 마음, 생각을 지키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면 힘겨운 삶의 현장이라 할지라도 작은 기쁨을 누리며, 창의적인 도전을 할 수 있다. 공간과 상황에 갇혀 그것만 보면, 절망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간과 상황만 볼 것이 아니라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있다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 구조와 형식에 갇혀 상황이 열리면 하고, 닫히면 멈출 것이 아니다. 그런 삶에 익숙해지면 언제든지 무기력해질 수 있다.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이다.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은 엄청난 것이 아니어도 좋다. 그것은 열리지 않는 상황이라면 해 왔던 것들의 구조와 형식에 변화를 주어 유연하게 적응해 보는 것이다. 그것은 교묘하게 꾀를 부리는 것과 달리 목적과 가치를 점검하고 그것을 위해 기존의 형식을 내려놓고 새롭게 시도하는 하는 것이다. 구조와 형식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에너지와 재정과 관심을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작은 것, 소외된 이, 친밀한 관계의 회복, 급하지 않지만 소중한 것들로 옮겨보는 것이다. 목적과 가치와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그 안에 구조와 형식과 같은 삶의 방법과 스타일을 유연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작지만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은 안주하고 무기력해지는 삶과 행동을 다시 깨워 역동적인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여전히 힘겨운 삶의 현장에 있을지라도 소중한 것들, 가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기에 이전과 다른 열정적인 태도로 살아갈 수 있다. 삶의 태도가 바뀌면 그 삶의 내용은 당연히 변한다.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내가 나의 피난처 속으로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시 5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