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생각하고, 구하고, 찾아간다

by PastorKang posted Mar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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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구하고, 찾아간다”

 

생각없이 운전을 하다가 그만 길을 잘못 드는 경우가 있다. 그런가하면 목적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정반대 방향으로 한참을 가다가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아, 왜 내가 이쪽으로 가지?” 목적지를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저 가던 길, 익숙한 길로 습관적으로 갔던 것이다. 생각하기 않으면 습관적으로 했던 것을 반복한다. 그것은 운전 뿐만 아니라 일상의 거의 모든 것들에서 일어난다.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것을 반복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 운동, 신앙생활, 공부, 봉사활동을 규칙적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습관과 규칙에 익숙해서, 왜 그것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다. 

 

좋은 습관도 생각을 더하면 훨씬 더 깊어지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대충 운동하는 것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운동 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하는 것은 결과가 다르다. 생각없이 예배하는 것과 생각을 다하며 예배하는 것,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겠는가? 생각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래서 생각한다는 것은 편한 곳이 아닌 조금 더 불편한 자리로 들어가는 것이다. 생각없이 앉아 예배하는 것과 생각을 다해 적극적으로 예배하는 것, 어떤 것이 편한가? 대충하면 항상 대충 정도의 수준이지만, 생각을 다하여 집중하면 대충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성장한다.

 

생각없이 신앙생활을 하면 편한 것을 자연스럽게 찾아간다. 서 있는 것보다 앉아 있는 것을, 앉아 있는 것보다 눕는 것을 선택한다. 생각하면 민감하게 반응하고, 선한 것을 위해 싸우고, 어려운 자리에 들어가 헌신하는 것에서 기쁨을 누리곤 한다. 그러나 생각이 없으면 적당히 타협하고, 그것에 대해 변명과 자기 합리화를 만들고, 쉬운 것과 인정받는 것만 눈에 들어오고, 스스로 괜찮다고 위로한다.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예배하다가 대면하여 예배할 때 그 기쁨과 감격과 은혜로 눈물 흘리지 않았는가. 그 은혜와 감격의 눈물이 여전한지 모르겠다. 온라인으로 예배하니까 주일 아침 일찍부터 준비하지 않아 여유가 있으니 좋지 않은가? 복장에 대해서도 그리 신경 쓰지 않아도 편하지 않은가?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니 주일 오후 시간에 여유가 있고, 그 시간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좋지 않은가? 이제 신앙생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신앙생활의 형식이 코로나19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이전의 신앙생활에 대해서 진지하게 진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지금의 신앙생활도 진지하게 점검해야 한다. 생각하고 구하고 찾아가는 것은 에너지 많이 들고 복잡하고 잘 모를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신앙생활을 찾아가는 과정이기에 소중하다. 생각하고, 잘 모르면 물어보고, 도움을 구해보자. 다양한 삶의 자리에 있기에 신앙생활의 형식은 다양할 수 있다. 그러나 신앙생활의 본질인 하나님이 기쁨이 되는 것은 동일하고 변함이 없다. 그러니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곳이 어디에 있는지 구하고, 몸을 움직여 찾아가자.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눅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