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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인생도 다시 쓰임받을 수 있다

by PastorKang posted Apr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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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한 인생도 다시 쓰임받을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그 길을 찾아가고, 그것을 감당할 실력을 준비하고, 그 일을 끝까지 해 낸다면, 정말 환상적인 인생이 아닌가. 그런데 보통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길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찾았다고 확신했는데, 삶의 현장에 들어가보니 생각과 다른 것이 너무 많아 생각이 복잡해진다. 그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찾아보고 새롭게 도전한다. 그 길 역시 쉽지 않다. 또 다시 여러 길을 찾아본다.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려운 것은 대부분 비슷하고,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한데, 유독 어떤 일을 할 때에는 힘들어도 즐거이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즐거이 할 뿐만 아니라 그것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선한 영향력도 흘러간다. 힘들고 어려운 것은 비슷한데, 내가 그 일을 기쁘게 감당하니까 적절한 긴장감과 기대가 일어나고 그 내면의 기쁨이 주변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단번에 소명과 같은 그 일을 찾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여러 과정이 있고, 그 과정에서 오르락내리락을 여러 차례 반복할 수 있다. 옳다고 확신했던 확실성이 사라지고 의심과 불안으로 고민의 시간을 보낼 때도 있다. 힘들어서 그것을 외면하고 다른 맘을 품거나 실제로 다른 길을 찾아가기도 한다. 다른 길 가보지만, 그 길이 아닌 것을 깨닫고 다시 본래의 길로 돌아가기도 한다. 현실을 잘 몰랐을 때에는 정의와 자신감과 용기로 가득했는데, 현실적인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그것들은 점점 더 사라져간다. 거절감, 실패, 절망과 좌절의 상처로 무기력해지지고 한다. 그렇게 인생을 끝낼 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소명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 없이 무기력하게 숨어지내는 인생을 찾아간다. 하나님은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인생을 긍휼히 여기고 친절하게 말씀한다. 하나님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사인을 보여주어 말씀을 믿고 순종할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준다. 기쁨으로 선택하고 순종하면 좋겠는데, 오랜 시간 안주해서 그런지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사인을 보여주고,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는 상황으로 인도한다. 그래도 순종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결국 할 수 없이 선택하고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거나 얼떨결에 밀려 순종하는 상황에 처한다. 물론 그런 상황에서도 거절하고 부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정도 상황에 이르면, 적어도 자신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안다. 할 수 없이 혹은 얼떨결에 순종 했지만, 그때에 하늘 문이 열리고 하늘의 평화가 임하고 강한 용기와 겸손한 자신감으로 가득해진다. 나는 할 수 없지만, 나와 함께 하는 하나님은 할 수 있다. 내게 능력 주는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최선을 다했는데 잘 안 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러나 괜찮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있고, 그 결과 속에서도 평화가 있고,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나를 선택하고, 보내고, 사용하고, 일을 이루어가는 분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하는 하나님이다. 하나님만 나타나고,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나님은 힘 없고, 무기력한 인생을 찾고, 그 인생의 소명을 일깨워주고, 영원히 함께 하며 끝까지 일을 이루어간다. 이 사실을 힘들게 부인하거나 외면하며 버티는 것보다 즉시로 선택하고 즐거이 순종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출 4: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