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믿음으로 순종할 때는

by PastorKang posted Apr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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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순종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씨를 뿌리지 않는다. 씨를 뿌릴 때에는 그 씨가 자라 열매 맺을 것을 바라본다. 좋은 열매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씨를 뿌리면 끝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관심을 가지고 돌봐야 한다. 최선을 다해 돌보지만 원하지 않는 장애물들이 만날 수 있다. 태풍이나 가뭄과 같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장애물들이 있지만, 어느 정도 생각하고 예측할 수 있는 장애물들도 있다. 만날 수 있는 장애물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장애물에 대한 대비, 그러니까 그것을 극복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래야 씨를 뿌릴 때 기대했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계획을 세웠다면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기기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그 프로젝트를 통해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끝을 정확히 알고 가는 것이다. 끝을 보고 시작한다는 것은 그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매 순간, 그것의 목적과 목표와 가치를 기억하고 적용 하는 것이다. 또한 끝을 보고 시작한다는 것은 그것을 실행에 옮겼을 때 만날 수 있는 장애물들을 생각하고, 어떻게 그것들을 극복할 것인지를 미리 보고 가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생각하고 준비할 순 없다. 또한 미리 생각하고 대비 했어도 어려움은 피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미리 예상되는 장애물들을 생각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장애물을 만났을 때 덜 당황할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운 것은 현실이지만, 그것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는 절망적이지 않다. 오히려 위기의 시간을 잘 견디고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용기와 지혜를 선택할 수 있다. 장애물의 종류는 다양할 수 있지만, 그것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 그리고 그것을 뛰어넘는 용기와 지혜는 비슷하지 않은가. 

 

믿음의 순종도 그렇다. 하나님의 부름에 믿음으로 순종하고, 그 말씀에 따라 움직일 때에도 다양한 종류의 장애물을 만난다. 믿음으로 순종 했는데, 왜 이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됐을까? 왜 즐거이 순종하는데, 고난은 여전한가? 처음은 그렇게 의문을 품고 불평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왜 믿음의 길을 가는데 그런 다양한 고난을 만나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깨달은 경험이 있다면, 믿음의 순종의 끝을 보고 시작해야 한다. 어떻게 순종할 것인지 준비하고, 그때 만날 수 있는 역경은 어떤 것인지 대비할 때, 그것을 끝까지 견디고 뛰어넘어 목적지까지 완주할 수 있다. 끝을 보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과 역경 극복에 대한 준비를 했다고 만사형통은 아니다. 경험을 통해서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인지를 알고 있기에, 높은 곳에 있을 때에는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 겸손히 섬겨야 한다. 장애물을 만난 고난의 현장에 있을 때에는 시험이 들지 않고, 끝까지 견뎌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을 얻기 위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기도한다. 매 순간 적절한 긴장감을 가지고 깨어 있어야 한다. 매 순간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해야 한다. 그래야 믿음으로 순종하는 그 길에서 그 목적지를 바로 볼 수 있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역경을 견뎌내고 뛰어넘을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출 5: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