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빛으로 인도한다

by PastorKang posted Jul 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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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인도한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니, 중요한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이미 문제의 원인이 드러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기 때문이다. “나는 옳고 내 생각이 최고이다.” 이런 자세는 심각하게 어렵다. 누구나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통해서 삶을 해석하고 판단한다. 그 신념과 그에 따른 해석과 판단은 존중할 필요가 있지만, 그것만 옳고, 최고라는 자세는 선하지 않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는 최선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삶의 자리에서는 최선이 아닐 수 있다. 아니 옳은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조차도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학습된 그 어떤 것들을 통해 만들어진 신념이 언제나  옳고 최선일 순 없다. 오히려 “나는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최선이 아닐 수 있다.”는 겸손한 자세로 다른 생각과 의견을 듣는 것이 지혜롭고 성숙한 인격이다. 그러니까 보고 싶은 것과 듣고 싶은 것만 찾지 않고 자신을 내려놓고 겸손히 듣고자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의 시선과 관점을 더 넓고 깊게 만들 수 있고, 계속해서 변화와 성장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그분의 자녀들의 능력과 지혜이다. 그런데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있다. 그것은 내 생각과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과 시선을 맞추는 것이다. “주님의 뜻을 보여주시고, 알게 하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는 것은 좋다. 문제는 이미 밝히 드러난 주님의 뜻과 생각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그렇게 간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시선이 어두운 곳에 감추어져 있어서 찾지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땅 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져 있기에 찾지 못하는 것인가? 특별한 상황, 위기의 상황, 절박한 상황에서는 주님의 보호와 인도를 구하며 그분의 뜻을 구할 수 있다. 그런데 보통의 삶에서 주님의 뜻은 이미 밝히 드러나 있다. 사랑하고 용서하고, 정직과 선을 행하고, 긍휼히 여기는 것, 뭐 이런 것들은 이미 밝히 드러난 주님의 뜻이고, 그분이 시선이 머무는 곳이다. 그것을 삶의 현장으로 가져와 구체적으로 적용하는 것, 그것이 믿음의 순종이고 믿음의 수준이다. 그것이 힘들고, 손해가 되고, 희생하고 대가를 치뤄야 하는 것인데, 그것이 힘들고 귀찮다고 다른 길을 보여 달라고 간구한다면, 주님은 얼마나 어렵겠는가?

 

“야, 너 참 너무 하다. 네가 보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만 하는구나! 내가 필요할 때만 찾더니, 이제는 나를 이용해서 너의 욕심을 채우려 하는구나! 그럴거면 기도는 왜 하냐? 너 하고 싶은데로 살지, 왜 너의 욕심에 나를 끌어들이니? 정신 차려라! 회개하고 돌아와라. 겸손히 내려놓고 나의 안으로 들어오라. 이제 눈을 열어 내 마음을 좀 봐라. 나는 어두운 곳에 숨어 있지 않고 언제나 빛 가운데 있으니, 욕심의 어둠에서 빛 가운데로 나아오라. 변명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회개하고 긍휼히 구해 봐라! 성령 하나님이 이끄는데로 순종해 봐라!” 그렇다. 하나님이 어둠 속에 있어서 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둠을 선택하고 그곳에서 찾으니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빛을 선택하면 어둠은 물러간다. 욕심과 거짓을 내려놓고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을 찾으면, 빛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다.

 

“나는 감추어진 곳과 캄캄한 땅에서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야곱 자손에게 너희가 나를 혼돈 중에서 찾으라고 이르지 아니하였노라 나 여호와는 의를 말하고 정직한 것을 알리느니라” 사 4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