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자랑할 것이 없다

by PastorKang posted Sep 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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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할 것이 없다”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경험이 중요한 줄 알고 그것으로 승부하지만,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은 엄청 많다. 능력도 그렇다. 잘 하는 줄 알았는데,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 능력과 지식과 경험으로 승부하기 어렵기에 열정과 정직과 깨끗한 삶으로 도전한다. 그러나 그 열정은 한계가 있고, 정직과 깨끗한 삶은 결코 자랑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오히려 내 안에 부끄러운 허물은 셀 수 없이 발견하고, 성실과 충성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가능했던 것을 깨닫는다. 아니, 그렇지 않다고 고집하며 경쟁해 보지만, 그것은 고집부려서 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올라가기 위해 누군가를 밟아야 하고, 그렇게 밟고 올라가서 정의와 공의를 행한다고 그 과정이 정당화 되지 않는다. 선하지 않은 그 과정도 삶이고, 그것에 대한 책임도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자랑할 수 있고, 자랑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뿐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은혜로 말미암아 새롭게 시작한 인생이기에 은혜로 말미암아 살아가고, 은혜로 인생을 마무리 하는 것이 옳다. 은혜로 시작했는데, 옛습관으로 다시 돌아가 죄와 사망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가짜 은혜를 받은 것인가? 아니면 은혜 받은 척하고 살아가는 것인가? 그런데 그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흔적, 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이 마음과 삶에 새겨져 있기 때문에 믿음과 은혜에 대해서는 결코 부인할 수 없다. 문제는 그 은혜를 따라 살아가지 않고 엉뚱한 부와 명예와 권력과 인기와 자랑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들을 얻으면 행복할 수 있다는 세상의 가치를 따라서 살아간다.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얻으면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찾아가지만, 어디 삶이 그런가? 욕심은 끝이 없어 만족함이 없다. 만족함이 없는 곳에서 행복을 찾을 순 없다. 오히려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만족하고 살아갈수록 하늘의 평화가 누리고 믿음의 역사도 일어난다. 그것은 노력과 도전을 포기하고 대충 살아가는 안주와 다르다. 그것은 모든 상황 속에서 견디고 버틸 수 있는 살아있는 믿음의 역사이다. 그것은 원망과 불평을 감사와 찬송으로 변화시키는 새로운 차원의 삶이다. 육체의 연약함과 경제적인 불편함과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살아갈 수 있는 길, 살아가야 할 것을 위해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이다. 그런 삶에서 자랑할 것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은혜와 사랑으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더 겸손히 엎드린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새로 지으심을 받는 것만이 중요하니라” 갈 6: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