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두려움을 몰아내고 담대하게 살아가다

by PastorKang posted Sep 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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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몰아내고 담대하게 살아가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누구도 의지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란다. 갓난 아기가 배고파 엄마의 젖만 바라보며 바둥바둥 거리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가. 아기의 입장에서는 절박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엄마는 충분히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필요를 채울 수 있기에 안정감이 있고, 사랑스럽게 아가를 바라볼 수 있다. 벼랑 끝으로 몰려 더 이상 피할 길이 없어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만, 하나님은 거대하고 포근한 손으로 그를 받아 안아줄 준비가 다 되어 있다. 끝난 줄 알았는데, 끝난 것이 아니다. 이전과 다른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내 힘과 경험을 의지해 벼랑 끝으로 몰린 삶이 아니라, 내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는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가장 춥고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는데, 놀랍게도 가장 따뜻하고 가장 쉬운 시간으로 변화된다.

 

죽음에서 건져내어 살린 바 된 놀라운 은혜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여전히 두려워한다. 예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을 깊이 들여다보면, 나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연약하고 불안한 존재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앞이 막히고, 뒤로 돌아갈 수 없고, 좌우도 막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절박한 상황이 아니어도, 작은 산과 낮은 골짜기로 인해 걱정하고 염려하며 두려워한다. “그럴 수 있지 뭐.” 그렇게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걸림돌이 되어 넘어진다. 외적인 공격도 두렵지만, 잘 보이지 않는 마음의 근심과 걱정은 훨씬 더 큰 두려움을 가져온다. 두려워하면 정확하게 보거나 듣지 못하고, 그로 인해 거짓이 진실을 밀어내고 삶을 지배하고, 이전보다 더 큰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어떻게 악순환의 반복을 끊고,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았던 것처럼 그분을 의지하고 바라는 것이다. 그때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찬송하는 것이다. 찬송하고 찬송 할수록 그 놀라운 은혜는 더욱 선명해지고 두려움을 이기는 담대한 용기는 물론이고, 현실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며 즐거워한다. 여전히 작은 것에 두려워하는 연약한 존재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 말미암아 두려움을 몰아내고 담대하게 살아간다.

 

“바로의 말과 병거와 마병이 함께 바다에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바닷물을 그들 위에 되돌려 흐르게 하셨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지나간지라” 출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