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바보들의 행진에 함께 한다

by PastorKang posted Jan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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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행진에 함께 한다”

 

작은 것 하나도 아까워서 내어주지 못하는데, 최선을 다해 성취한 것을 내려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는 일이라서 그런 사람을 찾기 어려워야 할터인데,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위대한 사람들이 참 많다. 인기 있는 사람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일지라도 그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려놓고 헌신하는 위대한 사람들이 있다. 내려놓음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지만, 자신이 가진 것 전부를 내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과부의 두 렙돈의 적은 헌금을 최고의 헌신이라고 말씀했던 예수님은 지금도 자신의 전부를 내어주는 그런 이들을 위대하다고 말씀한다.

 

어떻게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을까? 그것이 소중하지 않아서 혹은 가치가 떨어져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닌데, 어떻게 그 소중한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보통은 소중한 것을 더 소유하길 원하고, 그것을 지키고 더 확장하기 위해 더 많은 힘을 키우려 하는데, 오히려 힘을 빼고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바보라 그렇다. 바보 예수님을 닮아 그 길을 따라가기 때문에 그렇다. 세상이 보면 어리석은 바보지만, 하나님의 자녀의 시선으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바보는 예수님처럼 바로 보고, 바로 행하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진짜 제자들, 그들이 살아가는 바보들의 행진이다. 그들은 소유보다 존재에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욕심을 제어하기 위해 싸우기보다 내려놓고 나누어주는 것에 집중한다. 그들은 궁궐의 편안함에 안주하기보다 거친 광야의 역동성과 평화를 추구한다. 그들은 성을 쌓고 기득권을 지키기보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로운 땅을 개척한다.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생명을 위해 십자가에 내어주었다는 것을 알고, 그 생명이 그 안에 있기에 바보 예수님을 즐거이 따라간다. 지금도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백성들은 아무런 명성이 없을지라도 바보들의 행진에 함께 한다. 비록 완벽하지 않지만, 온전함을 향해 간다. 예수 안에 생명이 있다.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요 3:2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