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착각에서 벗어나기

by PastorKang posted Apr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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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에서 벗어나기”

 

내가 하는 일은 상당히 힘든 것이고, 남이 하는 일은 쉽게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막상 내가 그들의 일을 하면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그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다. 남의 불행과 어려운 것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나를 위한 위안을 삼거나 감사의 제목으로 삼는 것은 정말 선하지 않다. 그런 감사는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진정한 감사도 아니다. 그러나 주변을 돌아보면서 나의 삶을 살피는 것은 나만 힘들고 어렵다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하고, 지금 삶의 자리에서 어디를 향해 가고, 무엇을 하고, 어떻게 섬겨야 할 것인지를 찾는데 도움을 준다. 진실, 진리 앞에 서면 거짓과 착각은 드러난다.

 

내가 잘 나서, 능력이 탁월해서, 열심히 해서 지금의 것을 누리고 있는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어도 그럴 수 없게 하는 것들이 있다. 나와 같은 능력이 있는 사람들, 심지어 나보다 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열심히 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내가 그들과 다른 것들을 누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세상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 좋았다!’라고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러니 ‘내가 잘 나서 누리는 것이다.’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더 낮은 자세로 섬길 수 있어야, 그 누림이 자신을 비롯해 주변을 환하게 비출 수 있다.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것이니까, 내 맘대로 사용해도 괜찮을까? 그럴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사용한다고 해서 잘못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 없이는 삶아갈 수 없다고 고백 했는데, 제멋대로 권리를 사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가. 생각해 보라. 내가 열심히 했다면, 그 열심히 할 수 있도록 환경과 조건들을 베풀어 준 이들이 있다. 주어진 것이고, 그것을 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노력과 열심과 상관없이 주어졌기에 본래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열심히 해서 얻은 것이라고 내 맘대로 사용해도 괜찮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깊은 기초와 밑바닥을 진지하게 살피면 내 노력과 상관없이 주어진 것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보니, 오히려 내가 가진 것들을 나누고 흘려보내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한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네 대적이 되어 네 병거들을 불살라 연기가 되게 하고 네 젊은 사자들을 칼로 멸할 것이며 내가 또 네 노략한 것을 땅에서 끊으리니 네 파견자의 목소리가 다시는 들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나 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