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아버지가 자녀를 향한 자세로

by PastorKang posted Jul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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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자녀를 향한 자세로”

 

부모는 자녀에 대한 기대가 있고, 리더는 따르는 이들에 대한 기대가 있고, 사장은 직원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 무관심보다는 기대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훨씬 더 낫고, 필요하다. 그런데 그 기대가 누군가에게 부담감으로 작용한다면, 그 부담감으로 인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힘겨워 한다면, 그 기대와 관심은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나친 기대, 일방적인 기대, 기대에 대한 압박, 뭐 이런 것들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기대에 대한 서로 다른 눈높이가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 얼마나 불편하고 갈등이 심하겠는가.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인해 꾹 참지만, 결국 압력의 한계치가 넘어가면 터지고 만다. 그때 실수와 잘못을 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마음의 심한 고통과 후회가 남기도 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최선을 다해 수습해야 한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실수와 잘못을 인정한다. 위로와 격려 뿐만 아니라 실제적인 필요를 채워주며 도와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 진단한다. 서툰 것, 지나친 것, 소통하지 못한 것, 상처의 원인은 무엇인지 확인한다. 거절감, 서운함, 무례함과 같은 감정과 자세의 영역이라면 용서를 구하고 관계를 회복한다. 때로는 정당한 반응이었고, 문제가 없는 행동 같아도 상대에게 깊은 상처를 입힐 수 있다. 계속해서 힘겹게 견뎌왔는데, 한계에 다달은 상황에서는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평상시에는 별 것 아닌 것이지만, 위기의 상황에서는 작은 것 하나에도 무너지는 연약한 존재이다.

 

속도를 줄이고 살펴야 한다. 때로는 잠깐 멈추어도 괜찮다. 상황이 급박할 때에도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상황을 분별하고 움직여야 한다. 빨리 간다고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함께 그리고 끝까지 가는 것을 소중한 가치로 삼았기에 속도를 줄이고, 잠깐 멈추어 살펴야 한다. 나의 기대와 소망이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 할지라도 최대한 인격적으로 풀어내야 한다. 강요하거나 앞서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가 나를 돌봤던 것처럼 따라가야 한다.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를 사랑하고 돌보고 이끄는 것처럼 따라가야 한다. 그냥 생각없이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고, 지나치게 강요해도 안 된다. 아버지가 자녀를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처럼 자신의 자녀처럼 사랑하고 존중하며 끝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교훈과 책망이라는 도구로 부지런히 의의 길로 인도해야 한다. 사랑과 진리의 균형, 기다림과 훈계의 적절한 타이밍으로 목적지에 이를 수 있도록 섬겨야 한다.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히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