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두렵고 떨림으로

by PastorKang posted Jul 13, 20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두렵고 떨림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죄인에서 의인의 신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 죄의 삯인 사망에서 해방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어 살아간다. 이것은 믿음의 사람에게 주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내 행함과 능력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역사이다.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진실로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한 것은 다른 어떤 기적적인 현상보다 성령이 나와 함께 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죄에서 해방되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그리고 성령이 함께 하는 의인으로 살아가는 신분은 확실하다. 그런데 그 정체성의 신분은 확실하지만, 그 삶의 실제적인 상태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지만, 지금 이곳에서는 삶의 상태를 보면 의롭지 못한 옛 죄인의 모습이 남아 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그 모습은 사라지고 죄인의 본성이 그대로 나타난다. 예수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며 인격은 성장하는데, 어느 순간 그 모습은 보이지 않고 본래 죄인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은 사라지고 본래의 못된 거친 성격이 드러난다. 마치 헐크처럼 내가 아닌 또 다른 나와 마주한다. 헐크와 같은 못된 나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생각했는데, 사라진 것이 아니라 깊은 곳에 숨어 있었던 것이다. 그때 깨닫는다. ‘아, 이것이 본래 나의 모습, 죄인의 본성이었지!’ 그것은 실수고, 진짜 내 모습이 아니라고 애써 부인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아닌 것은 아니다. 그게 내가 맞다. 온유하고 겸손 했던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되어 가고 있는 하나님의 작품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합당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가는 나의 모습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이고,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 변화와 성장은 모든 선한 일을 위해 온전히 준비 되기까지 계속된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지만, 여전히 두렵고 떨림으로 온전히 구원을 이루어간다. 언제든지 헐크처럼 변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 본래 못된 죄인의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조금 더 예쁘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것은 성령의 보호 아래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완벽하게 선 줄로 착각하는 순간 넘어진다. 교만하면 무너진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는데, 하나님이 대적하는데 누가 살아남을 수 있는가. 교만의 결국은 패망이다. 내 힘과 지식과 지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그러나 결코 기도와 성령보다 앞서지 말아야 한다. 순서가 바뀌는 순간 자신감이 교만으로, 자존감이 자만으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기도와 성령보다 앞서지 않기 위해 그리고 그것이 왜 필요한지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 더 낮고 겸손한 자리로 들어가는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런 것을 먹고 마시는 것과 여러 가지 씻는 것과 함께 육체의 예법일 뿐이며 개혁할 때까지 맡겨 둔 것이니라” 히 9: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