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성이 해결책의 핵심이다”
‘주여, 변화시켜 주옵소서!’ ‘주여, 응답하여 주옵소서!’ 간절히 기도하면 변화가 일어나고,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지는가? 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고,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찾을 수 있고, 두드리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열릴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말씀이니 옳다. 그런데 왜 나의 삶의 변화와 성장은 찾아보기 어렵고, 간절히 기도 했던 것에 대한 응답은 없을까? 아니, 무엇이 삶의 변화와 성장인가? 자신이 원하는대로 상황이 변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면 삶의 변화와 성장이 일어난 것일까? 자신이 원하는 상황으로 변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간절히 기도 했다면, 하나님은 그 기도에 대해 응답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살펴야 한다.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이 되고, 하나님의 성품이 나의 성품이 되고, 하나님 나라가 내 삶 가운데 나타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생의 목적도 하나님을 바로 알고, 그 하나님을 닮아가고, 그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에 있다. 간절히 기도 할수록, 포기 않는 믿음의 끈기로 하나님을 바라볼수록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그 기도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다는 것이다. 내 생각과 내 뜻대로 기도를 시작 했을지라도, 성령 하나님은 그 과정에서 내면에 빛을 비추어 진짜 나의 모습을 보게 하고, 하나님 앞에서 그것을 겸손히 내려놓도록 깨닫게 한다. 내가 원하는 상황으로 하나님을 이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는 곳으로 시선을 옮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이 말씀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시선이 하나님을 향하고,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니, 진정한 변화와 기도 응답은 환경이나 물질이 아니라 내면의 가치와 생각 그리고 삶의 태도의 변화라는 것을 깨닫는다.
내 기도의 동기와 목적 그리고 태도가 변화되니,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는 나보다 하나님이 먼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다리는 바이다. 그러니 하나님의 때가 되면 기도의 응답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결국 변화와 성장 그리고 기도 응답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고,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 관계성에 있는가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있어서 기도와 성령보다 앞서지 말아야 한다. 성령 하나님이 기도 가운데 내면의 동기와 자세를 온전히 회복하고, 삶을 바로 보고 행할 수 있도록 이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히 9: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