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믿음의 삶의 여정

by PastorKang posted Jul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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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삶의 여정”

 

대학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는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했고,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것은 무엇인지지?’에 대해서 묻는다. 어떤 것을 했다면, 먼저 그 일을 하게 된 동기 혹은 이유에 대해서 다루어야 한다. 그 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그것에 진정성을 담아 표현하면 된다. 여러 동기와 이유와 계기를 통해서 그 일을 시작했다면, 그 과정과 결과가 나타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배우고 느끼고 깨닫게 된 것에 있다. 결과가 기대한 것처럼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 결과가 별로라고 해서 자소서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평가의 우선순위는 결과보다 과정에 있고, 그 과정에서의 자세와 배움에 있다. 비록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을지라도 그 원인과 과정 그리고 결과에 대한 정직한 분석과 반성을 통해서 배우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에 평가의 우선순위가 있다.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것에서 멈추지 않고 그것을 가지고 조금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고, 평가자도 그것을 기대한다.

 

어떤 연구의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가설을 세우고, 연구 방법론을 선택하고, 그 가설을 증명해 갈 때도 위와 같다. 연구의 결과로 가설이 타당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고, 반대로 가설이 부족하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있다. 연구의 결과로만 평가하면 성공과 실패를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동기와 목적과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고 새롭게 도전하는, 그런 전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가설이 잘 설계되었다면, 그것을 통해서 더 깊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가설을 설계하면 되고, 그것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실패가 단순히 실패가 아닌 것은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깨닫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장애물이 아닌 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 있다.

 

믿음의 삶도 그렇다. 믿음으로 땅을 개간하고, 씨를 뿌리고, 가꾸고,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그런데 믿음의 삶의 여정을 보면, 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열매도 누릴 수 있지만, 어떤 경우에는 열매를 보지 못한 채 사명을 마무리 해야 할 때도 있다. 어떤 이는 땅을 만드는 것, 어떤 이는 씨를 뿌리고, 어떤 이는 가꾸고, 어떤 이는 열매를 거두는 사명을 감당한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각자의 사명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충성할 때 그 기쁨과 상은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땅을 만들 때, 씨를 뿌릴 때, 가꿀 때, 그들은 이미 믿음의 열매를 보았고, 만져보았기 때문에 믿음의 열매를 거둔 사람과 동일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칭찬도 동일하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참 잘 했어! 수고 했어! 사랑해!” 믿음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나의 사명과 역할을 바로 알고, 그것에 충성하며 배우고 느끼고 깨닫고 다시 도전하며 끊임없이 쇄신해 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역할을 비교할 것이 아니다. 역할에 따른 재능과 은사와 사이즈를 비교할 것도 아니다. 모두 다 보배로운 하나님의 자녀이고, 각각의 사명이 모두 존귀하고 소중하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히 11: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