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성을 쌓고 더 높이 쌓아가는 삶은 안정감을 갖을 수 있지만, 그것만 의지하면 안주의식에 빠질 수 있고, 수직적인 서열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권력의 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 성을 쌓기보다 새로운 땅을 향해 도전하는 삶에서는 안정감은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기 때문에 생명력과 성장이 있고, 서열보다는 동료와 가족과 같은 친밀한 관계를 소중히 여길 수 있다. 신앙생활에서도 성을 쌓는 것처럼 자신의 스펙과 권위와 인정에 집중하면 언제든지 안주의식과 비교의식에 빠질 수 있고, 그러면 믿음의 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새로운 땅을 향해 도전하는 것처럼 더 낮고 겸손한 자리로 지속적으로 나아가면 변화와 성장은 일어나 그 삶은 더욱 풍성할 수 있다. 말만 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변화와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하고 말한 것은 실천할 때 비로소 변화와 성장이 일어난다. 말로 하는 신앙은 진정한 믿음의 경험이 없지만, 행함이 있는 신앙은 살아 있는 믿음의 경험이 상식이 된다. 말만 하면 그것이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지만, 행하면 소중한 가치라는 것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다.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 봐야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할 수 있다. 해 봐야 잘 하는 것과 부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해 봐야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몸으로 알 수 있다. 해 봐야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닫고, 그것을 뛰어넘어야 비로소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다. 해 봐야 사람들이 얼마나 다른지를 경험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더 성숙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상황이 안 좋고,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소중한 것을 포기할 순 없다. 힘들다고 자녀 양육을 포기하지 않는다. 다른 것들을 내려놓고 희생하더라도 결코 자녀 양육을 포기하지 않는다. 믿음의 경험과 성장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가고, 하나님처럼 살아가는 것이 삶의 소중한 가치라면, 힘들다고 혹은 상황이 안 좋다고 해서 대충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즐거운 것, 쉬운 것을 내려놓고 기꺼이 믿음의 성장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다. 개인적인 삶의 영역, 가정과 직장 그리고 교회 공동체의 삶의 영역에서 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해 보고, 생각하고, 예상하고, 대응하고,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에 당황해 보고, 견디고 버텨보면서 적응력을 키워갈 수 있고, 소중한 것과 원하는 것을 누릴 수 있다.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 히 13: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