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역할과 책임을 이해하고 적응력을 키워가야 한다

by PastorKang posted Jul 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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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과 책임을 이해하고 적응력을 키워가야 한다”

 

로마 공화정 초기에 ‘코리올라누스’라는 집정관이 있었다. 본명은 ‘마르키우스’인데 ‘볼스키족’을 물리치고 ‘코리올라 지역’을 차지해 그의 이름 ‘코리올라누스’라 했다. 코리올라누스가 집정관으로 등극할 때 사람들은 반대했습니다. 이제 겨우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 했는데, 또 다시 왕이 나올까 두려워 했기 때문에 반대했다. 이 상황에서 코리올라누스는 옷을 벗어 던지며 17년간 군인으로 지내면서 얻은 흉터를 보여주었고, 그 모습을 본 시민은 숙연해졌고, 코리올라누스는 집정관으로 선출되었다. 집정관이 된 코리올라누스는 군인 시절의 강직함보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관대하게 대해야 했다. 때로는 정치가로서 여러 비난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코리올라누스는 너무 강직 했고, 관용을 배풀지 못해 결국 추방 당했다. 코리올라누스 이전에 자신이 정복 했었던 볼스키 족으로 넘어갔고, 그후에 그는 자신을 추방한 로마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서 군대를 이끌고 공격한다. 그러나 코리올라누스의 어머니와 아들이 “제발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사정 했고, 결국 ‘코리올라누스’는 어머니와 아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로마 공격을 포기한다. 코리올라누스와 함께 로마를 공격 했던 볼스키 족은 싸움을 포기한 코리올라누스를 살해한다.

 

사람의 근본적인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성품을 통해 성숙한 인격과 적응력을 키워 갈 수 있다. 자신과 다른 사람들, 차이가 있는 공동체에 적응력을 키워간다고 해서 고유한 성격 자체가 변하거나 능력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과 공동체에 적응력을 키워가는 것은 인격과 실력의 성숙을 의미한다. 초보는 자기의 생각만 보지만, 고수는 다른 사람의 생각도 즐거이 듣는다. 초보는 자기의 필요를 채우지만, 고수는 다른 사람의 필요를 보고 채워준다. 초보는 이해보다 일에 집중하지만, 고수는 역할과 책임 그리고 상대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한다. 초보는 자기 스타일에 집중하지만, 고수는 연합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초보는 모든 것을 다 알고 다 관여하려 하지만, 고수는 역할과 책임을 즐거이 위임한다. 직위에 따른 역할과 책임에 대한 바른 이해, 상대를 먼저 이해하는 자세는 자신의 스타일을 내려놓고 겸손히 그 필요에 적응하게 한다.

 

믿음의 성숙도 적응력의 성숙에 비례한다. 믿음이 성장할수록 자기 이해보다 남을 먼저 이해하는 습관이 생긴다. 남을 이해하니 그의 필요를 알고, 그의 필요를 아니 그것을 채워주는 긍휼이 일어난다. 긍휼을 베푸니 말하지 않아도 존경과 인정으로 진정한 권위가 세워진다. 진정한 사랑의 능력이 나타난다. 사람과 사람 그리고 공동체 가운데 풍성한 사랑과 긍휼의 은혜가 흐른다. 자신의 소유를 필요한 곳으로 흘러 보낸다. 사람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경험한다. 사람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무엇인지 몸으로 배운다. 하나님은 나를 엄청 사랑하는데, 너도 엄청 사랑한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엄청 사랑한다. 무엇보다도 죄인을 엄청 사랑한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인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확증해 주었다. 나나, 너나, 우리 모두 그 죄인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이 없었으면 우리 모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니 몸에 힘을 빼고,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며 서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가는 것이 옳다.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시 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