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안전 장치

by PastorKang posted Jan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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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장치”

 

지난 밤 대설에 경보가 울리더니 정말로 눈이 많이 왔다. 퇴근길에 내린 대설로 인해 도로는 그야말로 주차장이 된 듯했다. 운전에 능숙 할지라도 눈 길에 미끄러지면 차량을 제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차량의 미끄럼을 방지하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브레이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을 작동하고, 스노우 타이어나 스노우 체인을 사용하고, 엔지 브레이크를 활용한다. 안전운전을 위한 보호장치가 있고, 사고시 최대의 안전을 위한 안전장치가 있다. 눈 길에서 몇 차례 미끄러지고, 미끄럼 사고를 경험하면 보호장치와 안전장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진지하게 깨닫는다. 이런 장치들이 도움이 없으면, 더 큰 사고와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내 의지와 기술과 경력이 심각하게 미끄러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는 삶,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켜 행하는 삶은 나의 결단과 의지만으로 가능하지 않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대한 경험으로 나의 모든 마음과 뜻이 성령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것으로 충만하다. 결코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상승한다. 그런데 매순간 성령으로 충만한 삶,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내 마음과 뜻을 온전히 복종하는 삶이 가능한가? 이것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깨닫는다. 엄청난 은혜와 사랑을 경험하고, 강한 의지로 결단하고 헌신 했지만, 작은 문제 앞에서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작은 모욕과 조롱을 견디지 못해 분노하고 폭발하지 않은가. 문제가 해결되면 또 다시 자신의 생각과 뜻대로 살아가고,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세상에 동화되지 않는가. 문제와 위기 앞에서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확인할 수 있다. 주도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지 않으면 얼마나 쉽게 안주하고 무기력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와 보호와 용서와 위로가 없으면 이미 끝났을 인생이다. 강한 의지와 결단은 꼭 필요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고 해내는 본질이 아니다. 언제든지 무너져 무기력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끝까지 일을 이루는 본질적인 비결이다.

 

하나님은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령 하나님과 붙어다니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형식과 습관과 자세를 이미 말씀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그것을 지켜 행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과 자세에 온전히 새기고, 그것이 나의 연약한 것들을 제어하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 거하도록 인도한다. 주의 말씀은 내 길에 빛이 되어 가야 할 목적과 방향을 바로 보게 하고,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 되어 지금 이곳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한다. 주의 말씀은 무너진 삶을 회개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주의 말씀은 매순간 깨끗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복을 누리도록 한다. 주의 말씀은 상한 마음과 깨어진 관계를 치유하고 용기와 관용으로 다시 일어서게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과 지혜가 소중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연약함을 온전하게 회복하고 세울 순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온전한 삶으로 인도하는 본질적인 능력이다. 그 말씀을 떠나지 않도록 좋은 형식과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조건과 형식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않고 죄와 허물의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나의 지식과 생각과 의지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에 따라가기 원하는 겸손과 믿음의 자세이다. 하나님 말씀 안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이러므로 너희는 나의 이 말을 너희의 마음과 뜻에 두고 또 그것을 너희의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고 너희 미간에 붙여 표를 삼으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너희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서 너희의 날과 너희의 자녀의 날이 많아서 하늘이 땅을 덮는 날과 같으리라” 신 11: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