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선택”
주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갈 때는 나의 능력과 경험과 지식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한다. 자격 없는 자가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의 능력이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그때에 나의 생각과 계획과 경험과 지식을 내려놓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한다. 나의 생각과 계획이 탁월 할지라도 기도와 성령보다 결코 앞서지 않는다. 중요한 문제와 바쁠수록 더욱 더 기도와 성령의 인도를 구하며 의지한다.
나의 생각과 계획과 경험과 지식을 내려놓는 것은 그것들이 의미없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을 바르게 듣고 이해하고 온전히 순종하기 위한 것이다. 내 생각이 하나님의 마음을 다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의 가장 높은 지식도 하나님의 가장 낮은 것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이 그 마음을 보여주고, 설명하고, 이해하고 적응하도록 말씀하고 기다리고 인도한다. 그런 과정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바로 알고 바로 순종할 수 있다.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여 사명을 감당하게 할 때 각 사람의 생각과 계획과 경험과 지식과 열정과 재능과 영적 은사를 사용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적 은사들, 열정적 마음, 능력과 재능, 기질과 개성, 많은 경험들을 사용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어간다. 나의 생각과 계획과 경험과 지식과 열정과 재능은은 그때 비로소 그 가치와 의미가 나타난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고 살아가는 사역의 방향과 내용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삶의 여정에서 만난 것들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혹은 부정적이든,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에 따라 합력하여 선한 것으로 바꾸고 좋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니 기도와 성령보다 앞서지 않고 내 뜻과 생각은 내려놓고 주님의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다.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으냐 하니” 행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