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신뢰의 능력

by PastorKang posted Jun 28,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신뢰의 능력”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전달 할지라도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오만과 편견이 있다면 그 사람이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는다. 그것의 전체를 경험하지 않고 일부분만 가지고 전부인양 착각할 수 있다. 자신이 유익과 목적을 위해 내용을 왜곡하거나 극적으로 과장할 수 있다. 정직한 이야기의 전달이 아닌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것에 맞추어 편집할 수 있다. 직접 경험하여 알고 있는 것이라 할지라도 나의 연약함과 교만과 착각으로 왜곡되고 거짓된 정보를 확신할 수 있고, 전달할 수 있다. 그러니 함부로 그 누군가를 정죄할 자격이 없다. 나도 그와 같은 죄인이고, 똑같이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존중과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자세를 꼭 갖추어야 한다. 나와 다른 기질, 다른 스타일의 말과 행동, 답답하고 억울하고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라 할지라도 함부로 대하거나 정죄할 자격이 없다. 나는 정의롭지 않지만, 그럼에도 정의를 추구한다. 오만과 편견의 우상으로 분노와 유익을 정의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실험을 통해 증명된 경험론이라 할지라도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하물며 시장에서 들은 정보, 간접적으로 알게 된 이야기를 절대적으로 확신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거짓과 왜곡과 오해과 부정적 감정들은 그 정죄받는 누군가를 무너뜨리고 죽일 수 있다. 그 대상이 다름 아닌 나와 나의 가족이라면 그렇게 정죄하고 비난하지 않는다. 사실 관계와 그 상황과 배경을 잘 아는 것도 중요하고, 그것에 대한 바른 해석도 정말 중요하다. 그 사람과 오랜 시간 함께 하면 이해와 앎이 깊어진다. 그의 일상의 삶의 모습과 일상의 말과 행동에서 그의 인생의 가치와 원칙을 안다. 위기와 문제 상황에서 그의 자세와 선택과 행동을 통해 그의 일관성 있는 삶의 가치와 원칙들을 확인한다. 사람을 신뢰하는 것은 그가 완벽해서가 아니다. 그의 정직함과 성실함으로 신뢰한다. 부끄러운 허물과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 잘못한 것에 대한 인정과 책임을 지는 자세, 의도하지 않는 선택과 결과에 대한 인정과 책임을 지는 자세를 경험하며 신뢰가 쌓인다. 그러니 함부로 누군가를 정죄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다. 나는 그럴 자격도 없고, 그보다 높은 도덕적 수준의 삶을 살지 못한다.

 

신뢰가 깊어지면 특별한 사건이나 능력이 나타나지 않아도 가까이 하고 싶어한다. 일상에서 경험된 신뢰는 서로의 필요를 공감하고 기꺼이 공급한다. 대단한 능력과 기적을 일으키거나 엄청난 카리스마가 나타나지 않아도 그의 말을 주의 깊게 듣고, 따르고자 한다. 온전한 주의 제자로 서기 위해 살아가는 그 모습을 지켜보며 그 주님을 만나기를 소원한다. 바울이 풍랑과 죽음의 위기 속에서 ‘안심하라’고 말할 때, 사람들이 그 말을 듣고 따랐던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바울을 포함한 죄수들을 죽이고자 할 때, 백부장이 바울을 구원하기 위해 나서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것처럼, 대단한 기적과 카리스마가 아니어도 신뢰의 경험은 사람을 살리고 세우는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행 27: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