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신비”
생각한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얻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순종한다. 이전보다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며 따라간다.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고, 원하고 바라는 것들을 손에 쥐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고 사랑하며 따라갈 수 있을까? 이것은 이미 드러난 비밀이다. 믿음의 사람이 경험하는 신비이다. 믿음으로 순종해 봐야 비로소 알 수 있다. 믿음은 보지 못하는 것들의 실제적인 증거이고,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삶으로 경험해 봐야 비로소 믿음의 눈이 뜨인다.
생각하고 계획한대로 일이 흘러가지 않을 때에, 하나님은 그보다 더욱 선하고 유익한 길로 인도한다. 원하고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하여 실망하고 절망할 때에, 하나님은 내려놓음과 인내와 절제의 훈련을 하고 약속한 것들을 반드시 이루어간다. 사람이 계획하고 경영하지만, 그 길을 인도하고 성취하는 분은 하나님이다. 함부로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 아니다. 생각대로 잘 흘러갈 때에는 선 줄로 착각하지 않고 넘어질까 조심한다.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에는 목적지를 바라보고 길게 호흡하고 인내한다. 일을 만들고, 성취하는 분은 하나님이다. 잠시의 성공에 교만하지 않고, 잠시의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다. 성공과 실패는 인생의 스토리의 한 부분을 감당하는 역할을 하지, 그 자체가 진정한 삶의 목적과 동기와 이유는 아니다. 성공과 실패의 내용은 좌와 허물을 깨끗하게 하고, 좋은 성품으로 채우고,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세워가는 도구이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알리는 삶의 진정한 목적을 위해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들이 쓰임받는다. 그 어떤 사람과 그 어떤 것들과 비교하며 지금 이곳의 기회를 낭비할 것이 아니다. 한 개의 달란트를 맡긴 주인의 뜻을 바로 깨닫고, 청지기로서 충성을 다해며 지금 이곳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 했던 믿음의 능력을 기억하고, 지금 이곳을 그 믿음의 신비로 살아내야 한다.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렘 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