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가짜와 진짜

by PastorKang posted Jul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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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와 진짜”

 

부모의 말에 ‘네’하고 대답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것과 상관없이 제멋대로 살아가는 자녀가 있고, ‘아니오’라고 대답 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마음이 불편하여 부모의 말에 따라 순종하는 자녀가 있다. ‘네’ 하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비록 ‘아니오’라고 말했지만, 돌이켜 순종하는 것도 선하고 아름답다. 그 앞에서는 말씀대로 순종할 것처럼 반응하다가 정작 순종의 시간에는 그것과 상관없이 제 생각과 계획대로 행하는 것은 전혀 선하지 않다. 부모를 기만한 것이고, 스스로에게도 정직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아 그 마음을 가지고 순종의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난다.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았지만, 순종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으면 삶의 변화와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단지 의무로 생각할 때에는 자신의 뜻에 맞는 것만 순종할 뿐이다. 그 앞에서 순종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은 진짜나 가짜나 비슷하다. 그 말씀이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 어떤 것과 모든 상황에서 그대로 순종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여 그것에 순종해야 할 때에는 있는 그대로 순종하지 않고 계산한다. 이해관계와 손익계산서를 살피고 유리하다 판단하면 순종하고, 그렇지 않으면 외면한다. 아니 더 심각한 것은 이미 자신이 세운 계획과 바람이 있는데, 그 응답이 자신의 것과 같으면 순종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 응답을 모른 척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말씀을 기다리며 듣고 순종하는 자세가 전혀 아니다. 자신의 계획과 바람에 대한 하나님의 인정과 도움을 바랄 뿐이다. 하나님이 주인이 아니라 자신이 주인이 되어 하나님이 자신을 응원하고 따라와 주길 바랄 뿐이다. 겉으로는 믿음과 순종이 높은 듯하지만, 그 속은 믿음의 순종과 전혀 상관없이 자신의 유익과 만족을 위한 화려한 포장만 있을 뿐이다. 사람은 그럴 듯하게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 그 마음 중심을 보고 판단하는 하나님은 곧 그 실체를 드러낸다. 하나님의 뜻에 대한 분명한 선포와 증거를 보여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음의 순종과 상관없이 제 길을 간다. 가짜는 희생과 헌신과 손해를 감당해야 할 때 외면하고 도망가지만, 진짜는 그것이 옳기에 기꺼이 감다하고자 한다.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렘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