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기다림과 인내

by PastorKang posted Aug 19,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다림과 인내”

 

돋보기로 햇빛의 초점을 맞추어 집중하면 종이에 불을 붙일 수 있다. 기다림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거나 확신이 없으면 이리저리 초점을 옮겨가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해맨다. 그러나 많이 기다려야 할지라도 확신과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면 어느 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불이 붙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고, 그 인생의 경주는 믿음의 확신과 소망을 가지고 인내로써 완주해야 한다. 인내로써 경주를 완주해야 하는 것은 그 여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동하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한다. 다른 길이 아닌 오직 이 길이 부르심의 자리고, 사명이라고 확신한다.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순종하며 집중한다. 

 

그런데 쉽지 않다. 생각대로,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순종 즉시 열매를 얻을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이 길어지고 상황이 매우 어렵게 펼쳐질 때에는 실망하고 좌절하여 포기 하고 싶은 갈등이 있다. 열정적으로 준비하고 헌신하여 놀라운 은혜와 부흥과 선한 열매들을 경험할 때가 있지만, 오랜 기다림과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야 하는 광야의 시간도 있다. 작은 노력으로 열매를 누렸던 기억에 머물러 있으면, 그 광야의 시간을 인내하며 견딜 수 있을까. 과거의 영광에 머물러 있으면, 인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막연한 기대, 막연한 소망으로 잃어버린 열정과 헌신을 회복할 수 없다. 지금 이곳이 소명의 자리이고, 지금 이곳에서 감당하는 것이 거룩한 사명이라는 깊은 깨달음이 일어나야 한다. 보이는 것에 따라 마음을 옮길 것이 아니라, 선택하고 집중할 것을 찾고 마음을 몰입해야 한다. 

 

보잘 것 없는 모습에 초라해질 것이 아니다. 보잘 것 없는 나를 통해 거룩하고 위대한 일을 이루어가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겨자씨처럼 작아도 초라하지 않은 것은 곧 장성하여 열매를 맺고, 이웃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차례 경험을 하지 않았는가. 그 믿음의 열매들을 기억해야 한다. 성공과 실패, 실패와 성공을 통해 지금의 자리에 있다. 성공에 겸손을 더하고, 실패에 용기를 더하여 믿음과 인내로써 끝까지 사명을 완수한다. 선한 기회가 올 것이고, 깨어 준비할 때 그 기회를 알아보고 잡을 수 있다. 기회를 잡았다고 끝이 아니다. 더 많은 기다리며 인내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들은 인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쓰임받고, 인내는 선한 열매 맺음의 도구로 쓰임받는다. 그러니 날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사명을 감당한다. 그 길을 인도하고 이루는 하나님을 기뻐할 때 그 소망과 확신은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빛을 사랑하고 더욱 사랑할수록 어둠이 물러가듯, 주님을 더욱 기뻐하고 사랑할수록 오랜 기다림과 인내를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다.

 

“사람마다 어리석고 무식하도다 금장색마다 자기가 만든 신상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나니 이는 그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이요 그 속에 생기가 없음이라 그것들은 헛된 것이요 조롱거리이니 징벌하시는 때에 멸망할 것이나 야곱의 분깃은 그와 같지 아니하시니 그는 만물을 지으신 분이요 이스라엘은 그의 소유인 지파라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니라” 렘 51: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