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하면 평화하다

by PastorKang posted Jan 18, 20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대단한 용기가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 했던 것이 아니다. 때로는 순종할 수밖에 없어서, 때로는 어떨결에 떠밀려 순종의 자리에 있었다.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가 있어서 순종 했던 것도 아니다. 두렵지만 그래도 순종을 택했다. 그렇게라도 순종의 자리에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말씀을 따라가면서도 여전히 의심과 두려움의 위협으로 인해 갈등 했지만, 그 갈등을 안고 순종의 길로 걸어갔다. 순종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순종을 선택했다. 두려움에 매이면 무기력하다. 기대 했던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내적 갈등이 심하다. 괜찮은척 하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다. 해야 할 일을 하지만, 그 일에 거룩한 소망을 담지 못한다. 자신도 힘들지만 사람들에게 참 미안하다. 점점 더 무기력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부끄럽다. 자존감에 큰 스크래치를 입어 정체성도 흔들린다. 그저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멀리 도망간다. 도망가지만, 그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닌 것을 자신도 알고 하나님도 알기 때문에 길이 막힌다. 답답함과 두려움으로 또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심각한 고통이다. 그때 하나님이 그 일상을 크게 흔든다. 상황과 환경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어서 어떤 열매를 맺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온통 자신이 원하는 것만 추구하고 있었던 것을 깨닫는다. 그러니 답답함과 두려움에 매일 수밖에 업었다. 결국 순종의 문제였지, 두려움의 문제가 아니었다. 그것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할 때 하늘의 평화가 찾아온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어떤 것을 갖추어서가 아니다. 그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과 생각을 보호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평화하다. 깨닫고 순종하든 아니면 어떨결에 순종하고 깨닫든, 순종의 자리에 서면 평화하고, 행복하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용기가 일어난다. 뜨거운 눈물의 감격이 있다. 기쁨의 눈물이 있다. 그런 경험들이 결국 두려움을 이긴다. 두려움을 선택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선택한다. 두려움의 속임에 넘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더라” 마 2: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