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 프레임

by PastorKang posted May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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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페이지가 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한 책을 읽고 그것을 익힐 수 있다. 책을 다 읽은 후, 그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읽은 것을 적용해 보지만 어려운 것들이 있다. 다시 책을 참고해서 시도해보지만 해결하지 못할 때, 그 프로그램의 대가가 옆에서 한 번 시범을 보이면 끝난다. 혼자서는 그렇게 안 됐던 것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항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도움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 아이를 양육할 때도 그렇다. 책에서 익힌 것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 배운 것을 실행에 옮기고, 여러 변수들을 만나고, 여러 장애물들을 뛰어넘는 경험적 지식과 누군가의 경험된 지식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경을 읽고 묵상한 것을 일상의 삶에서 살아내는 연습 없이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경험할 순 없다. 수영에 대한 책을 독파 했다고 단번에 수영 선수가 될 수 없다. 머리에서 이해한 지식이 몸이 이해하는 지식으로 연결될 때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니까 읽고 익히고, 생각하고 계획한 것들이 있다면 일상의 자리에서 실행에 옮겨야 비로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이 그리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강물이 흐르는 속도를 기계로 찍어 수치로 나타내는 것보다 직접 들어가 보면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목표를 바라보고, 현장에서 실행할 때 예측되는 장애물이 있고, 예측하지 못한 장애물도 만난다. 놀라운 것은 예측하지 못한 장애물을 만나 넘어지고 일어서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짜 실력과 내공이 쌓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결국 여러 역경을 극복하고 처음 바라본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어떤 영역이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꿈도 사라진다. 꿈, 목표, 비전이 있다면 일상의 자리로 가져와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들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열정을 다해 섬겨야 한다. 최선을 다해 실행하기 위해 그리고 계속해서 유연하게 확장하기 위해 적절한 환경의 프레임도 만들어야 한다. 자신의 의지와 예측을 믿을 것이 아니라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의 프레임을 만들어야 자신을 보호하고 목표를 끝까지 해낼 수 있다. 연약한 존재임을 알기에 날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릴 수밖에 없는 기도와 묵상의 프레임을 적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이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바 되었으나 아직 어리고 미숙하며 이 공사는 크도다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대상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