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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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잘 풀기 위해서는 질문에 대한 이해가 정확해야 한다. 질문에 대한 이해 없이 답을 먼저 하다보면 실수하기 마련이다. 질문에 대한 의도를 정확히 이해해야 그에 적절한 답을 말할 수 있다. 정확한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면 본질이 바뀔 수 있다. 큰 아이가 대입 수시를 준비하며 자기소개서를 정리하고 있다. 공통 질문은 3개, 대학교에서 원하는 질문 1개, 이렇게 3~4개의 각 질문에 1000자에서 1500자로 서술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가장 먼저해야 할 것은 각 질문의 내용과 그 내용이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각 질문들의 내용은 달라도 공통적인 것이 있다. 그것은 어떤 성취 결과에 대한 나열이 아니라 동기와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것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런 질문의 의도를 무시한채, 자신의 성취 결과를 나열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실 그것들은 이미 생기부에 이미 기록된 것들인데, 굳이 반복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본질이 바뀐 것이다. 성취 결과들을 자랑할 순 있어도 실제적인 도움이 안 된다.

본질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식들이 필요하지만 그 형식들이 담아야 할 본질이 사라지면, 그것은 내용없는 포장지에 불과하다. 화려한 예배당, 좋은 악기들과 음악, 유명하고 힘 있는 사람들이 가득해도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없으면 내용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다양한 형식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할 때, 그 안에 있는 다양한 행위들이 비로소 가치를 드러낸다. 하나님이 함께 할 때 여러 모양의 섬김과 헌신이 하나님이 인정하는 충성으로 태어난다. 그러니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어디에 임하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순종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영역이다. 질문의 의도를 모른 채 답을 찾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겸손히 주님의 말씀 앞에 선다. 결코 게을리 할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일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문지방을 떠나서 그룹들 위에 머무르니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내 눈 앞의 땅에서 올라가는데 그들이 나갈 때에 바퀴도 그 곁에서 함께 하더라 그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동문에 머물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덮였더라” 겔 10: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