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22.12.07 11:35

작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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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다”

 

힘을 빼야 한다. 초보는 도대체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가 안 된다. 여러 고수들이 힘을 빼야 부드러운 동작으로 오랫동안 수영할 수 있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도대체 이것이 무슨 말인지 느껴지지 않는다. 지금 당장 힘을 주지 않으면 물 속으로 가라 앉고, 더 힘차게 발을 구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데, 이런 상황에서 힘을 빼라고? 힘을 빼면,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그냥 물 속으로 가라 앉고 만다. 어떤 종목이든 처음 시작은 비슷하지 않는가. 그런 경험을 하면서 서서히 물에 뜨는 것에 익숙해지고, 발차기의 요령도 몸으로 배우고, 물도 제법 잡게 되어 앞으로 나아갈 때가 되면, 왜 힘을 빼야 하는지 몸으로 이해한다. 힘을 강하게 줘서 물과 싸울수록 저항은 더 심해지고, 힘이 떨어지면 그 싸움은 끝난고 만다. 힘으로 물과 싸워 저항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 아니라, 물과 친하게 지내며 물을 타고 앞으로 나아가야 부드럽게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그렇다고 전혀 힘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힘을 사용할 적절한 때에 힘을 집중하고, 힘을 빼야 할 적절할 때에 충분한 쉼을 갖는 효율적인 힘의 사용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힘을 다 사용하면 얼마가지 않아 지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약간의 힘을 사용해야 할 때가 있고, 그 모은 힘을 극대화하여 집중할 때가 있고, 힘을 다 빼고 회복해야 할 때가 있다. 효율적인 힘의 사용과 근지구력은 운동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삶에서도 꼭 필요하다.

 

절박한 상황에서 긴장하고 집중하는 것처럼 일상을 살아가면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는가?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계속갈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성취해야 할 긴박한 때라면 온전히 몰입해 집중해야 한다. 큰 그림을 그리며 지금 해야 할 작은 것들에 충실해야 할 때에는 힘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길게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해야 할 때에는 힘을 빼고 쉼을 누리며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은 잘하는데, 적절한 일과 힘의 분배가 어렵거나, 쉼을 누리고 즐기지 못한다면 그 일상은 얼마나 피곤하고 고단한가. 열심히 수고하고 고생하는 힘겨운 시간이 있으면, 그것의 열매를 먹고 마시고 즐기는 쉼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수고하고 고단한 인생에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의 선물에 대한 깨달음이 없는데, 어떻게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온유와 겸손의 성품 안에서 쉼과 회복을 누릴 수 있겠는가. 

 

지나친 욕심은 하나님의 선물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잃게 한다. 지나친 자랑은 하나님의 은혜를 가리고 잘난 자신에게 집중하게 한다. 지나친 비교는 주어진 삶과 열매에 대한 감사를 버리고 부족한 것에 대한 분노로 만족함을 모르게 한다. 감사와 만족함을 잃은 삶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겠는가. 꼭 쥐고 있었던 주먹에 힘을 빼고 감사와 만족함을 찾아야 한다. 지난 날 그 어떤 것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계속해서 그 어떤 일을 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가. 원하는 것을 다 얻지 못할지라도 ‘할 수 있었음에, 하고 있음에 그리고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법을 배운다면 그 삶은 계속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의 의미를 더 깊이 알아가고, 그것을 온전히 인정하는 그 날이 오면 좋겠다. 아주 단순한 먹고 마시고 누리며 즐길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은 이 다음에 한 번에 누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은 지금 이곳에서 누리는 것이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삶의 자세이다.

 

“사람이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바 그 일평생에 먹고 마시며 해 아래에서 하는 모든 수고 중에서 낙을 보는 것이 선하고 아름다움을 내가 보았나니 그것이 그의 몫이로다 또한 어떤 사람에게든지 하나님이 재물과 부요를 그에게 주사 능히 누리게 하시며 제 몫을 받아 수고함으로 즐거워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 그는 자기의 생명의 날을 깊이 생각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기뻐하는 것으로 응답하심이니라” 전 5: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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