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9.08 11:47

공동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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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금고”

 

종교개혁자들은 ‘사랑의 의’ 곧 사랑의 실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초기 개신교인들에게 헌금과 자선과 기부는 저 세상 아니라 이 세상,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약한 이웃을 위한 것이다. 이 선행의 목적은 오직 이 땅의 이웃을 돌아보는 것이며, 병들고 가난한 사람, 눈물을 흘리는 자, 과부와 고아, 그리고 공부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비텐베르크의 ‘루터하우스’에 가면 ‘공등 금고’, 일종의 헌금함이 있다. 이 금고는 열쇠가 세 개인데, 세 개를 동시에 넣고 돌려야 열린다. 열쇠는 교회의 목사 대표와 평신도 대표 그리고 시의회에서 선임한 사람(시민 사회 대표)가 갖는다. 이 헌금의 사용처는 절대로 교회의 경사비 지출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 교회 외부 곧 교회가 있는 지역에 갑작스런 재난을 당한 주민 또는 홀로 된 여인과 고아, 그리고 은퇴한 목회자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했다(최주훈, ‘루터의 재발견’, 137~139.).

 

‘루터의 재발견’ 저자 특강으로 지방회 월례회가 있었다. 그 특강에서 몇 개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위의 ‘공동 금고’에 관한 것이다. ‘사랑의 실천을 위한 헌금과 자선과 기부의 총량이 면제부를 팔았던 중세 교회보다 많았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는 역사적 사실이다. 헌금의 목적이 참 사랑의 실천에 있고, 그 사용처가 정직하고 투명하니, 헌금과 자선과 기부는 더욱 풍성 했던 것이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지로 작용하고 있는 원칙과 같다. 주님이 말씀한 사랑의 실천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다. 자신의 몸과 생명을 존중하는 것처럼 이웃을 그렇게 존중하고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다. 이웃의 누군가는 곧 나의 부모이고, 나의 아들과 딸이고, 나의 형제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가족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곧 주님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은 수준이다.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동시에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 가족을 사랑하고 섬기듯, 이웃을 가족처럼 사랑하고 섬기는 것은 곧 내가 주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고 또한 그 사랑을 실천하는 현장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진리이고, 살아가야 할 원칙과 원리이다. 이것을 개인과 교회 공동체에 비춰보니, 부끄러운 것이 많다. 그 부끄러운 것을 꼭꼭 감추고 회 칠한다고 해서 괜찮은 것은 아니다. 적당히 모른 척 하고 타협한다고 해서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다. 오히려 부끄러운 것들을 드러내 보자. 회개하고 용서를 구할 것이 있다면 진실한 마음으로 그렇게 해 보자. 보다 더 정직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그 목적에 합당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 장치를 만들어 보자. 주님의 사랑의 실천을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 필요하다. 역동적인 신앙의 힘, 사랑의 실천의 능력이 죽은 제도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직과 투명의 끊임없는 쇄신이 필요하다.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 아버지에게 하듯 하며 젊은이에게는 형제에게 하듯 하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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