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09.26 11:28

잔소리가 아닌 사랑의 속삭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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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가 아닌 사랑의 속삭임으로”

 

엄마는 청소를 하면서 아이에게 부드럽게 말한다. “이제 스마트폰은 그만 하는 것이 어때?” 아이는 엄마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듯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다. 아이는 하던 것에 몰입해 있을 뿐이다. 엄마는 해야 할 일도 많고 바쁜 상황이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부드럽게 말한다. “아가야, 이제 그만하는 것이 어때?” 아이는 여전히 듣지 않고 자신의 길만 간다. 반응 없는 아이를 본 엄마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힘이 실린다. “아가야. 이젠 그만해!” 그래도 반응하지 않으니까 엄마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엄마의 권위인 힘을 사용하기에 이른다. 아이는 엄마의 그런 행동을 못마땅해 소리 지르기도 하고 울기까지 한다. 결국 엄마는 아이를 이해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포기하고 자신의 힘과 권위로 아이를 제압해 버린다. 누가 승리한 것일까? 아니 승리한 사람이 있을까?

 

아이는 엄마의 목소리의 톤과 세기를 본능적으로 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 할 때에는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엄마의 목소리 톤이 얼마나 거칠어지고, 어느 정도 세계 나와야 움직여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안다. 몇 번을 말해도 움직이지 않던 아이가 그때쯤 되면 어슬렁 어슬렁 움직인다. 엄마만 답답할 뿐이다. 아이는 엄마의 소리를 잔소리로 여기고 흘러 보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더 이상 가면 위험할 것이라는 직감이 온다. 아이는 그때 반응한다. 엄마는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아이는 평화롭고 여유가 있다. 그래서 엄마가 자신의 일을 하면서 아이에게 무엇을 하라고 요청 하는 것, 혹은 멀리 서서 아이에게 명령만 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아니 오히려 엄마에 대한 저항력만 키울 뿐이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엄마는 하던 일을 멈추고 아이에게 가까이 간다. 그리고 아이의 눈을 마주 보면서 엄마의 사랑을 표현해 준다.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이다. 할 일이 많아 바쁠지라도 하던 일을 멈추고 그렇게 해 보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 될 때 즈음에는 놀라운 효과가 나타난다. 가끔 당황하거나 화가 났을 때에는 말하는 것을 잠시 멈춰본다.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며 생각한다. 잠시의 멈춤과 생각이지만 그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큰 도움이 된다. 아이와 눈을 마주하며 사랑을 표현하고 인격을 존중하며 말할 때, 아이는 엄마의 말을 잔소리가 아닌 사랑의 속삭임으로 받아들인다. 분노의 상황이나 급한 상황에서 잠시 멈추고, 생각하고,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엄마의 모습을 볼 때, 아이는 엄마를 신뢰하고 존경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와 함께 하기를 즐거워한다. 마음과 마음의 나눔을 기뻐한다. 귓가에 속삭일 때에는 그분의 사랑으로 충만하다. 그 삶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평화하다.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다. 그 하나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 사랑 안에 거할 때 언제나 안전하다.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소리를 귀찮아 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돌아가야 한다. 귓가에 정확하게 말씀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잔소리와 욕으로 여기며 무시하고 외면 했던 죄를 회개하고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소리를 깃털보다 가볍게 여기고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았던 교만한 삶을 깨뜨려야 한다. 지금도 하나님은 나를 찾아와 말씀한다. 마음과 마음의 나눔의 자리로 초청한다. 가장 안전하고 평화로운 그 사랑 안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가볍게 여기면서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 그들이 가증한 일을 할 때에 부끄러워하였느냐 아니라 조금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얼굴도 붉어지지 않았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엎드러지는 자와 함께 엎드러질 것이라 내가 그들을 벌하리니 그 때에 그들이 거꾸러지지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렘 6: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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