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의 깊이

“영성의 깊이”

기독교 영성의 깊이는 일상의 삶의 자리에서 나타난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곧 일상 생활에서의 가족과 이웃과의 좋은 관계로 나타난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웃을 사랑한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면 이웃에게 그 은혜가 흘러간다.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으면 소외된 이웃을 향해 나아간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이다. 이 말씀을 바로 아는 예수님의 제자는 요한일서 3장 16절의 삶을 살아가고자 애쓴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나를 위해 십자가에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다는 것은 곧 나 역시 이웃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환란과 고통 중에 있는 고아와 과부, 그러니까 절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할만한 사람만 사랑할 것이 아닌,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이다. 배려의 대상에서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그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다. 예수님이 말씀한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 곧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을 알고 행하는 제자의 영성이다. 왜냐하면 지극히 작은 자를 사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이다(마 25:40).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의 필요로 섬기는 근본적인 동기는 예수님의 제자의 정체성과 사명에서 비롯된다. 결코 자신의 명예나 의로움에서 출발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제자는 곧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분을 온전히 닮아가고자 하는 정체성과 사명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흘러간다. 모든 일, 모든 사람을 예수님을 섬기듯 하는 것이 제자의 영성의 깊이이다. 거짓된 것을 의존하며 그럴 듯하게 포장한다고 영성이 깊어지지 않는다. 거짓된 것으로 포장한 영성은 하나님도 알고, 나도 알고 그리고 사람들도 곧 알게 된다. 거짓된 영성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 역시 동일하게 거짓된 영성으로 포장되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예수님의 제자의 참 영성은 ‘지극히 작은 자’ 사랑에 있다.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이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렘  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