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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통한 성장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오래 전 저장 장치인 하드 디스크(HDD, 지금은 SSD를 사용하지만)의 고장으로 컴퓨터 부팅이 안될 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데이터를 다 잃어버린 적이 있었다. 소중한 데이터를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우울했다. 그렇다고 많은 돈을 주고 데이터를 복구할 수도 없었고, 설상 복구를 시도한다 해도 100퍼센트 완전 복구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어서 깔끔하게 포기했다. 진지하게 생각해 보니 잃어버린 데이터가 아쉽긴 했지만, 그것을 가지고 새로운 일들을 만들 순 없었다. 그저 잊어버리는 것이 최선이라 여기고 깔끔하게 버렸다. 그 이후로 생긴 습관은 ‘데이터 백업’이다. 요즘은 타임머신(백업 프로그램)이 ‘데이터 백업하라’고 알려주기 때문에 간편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습관적으로 데이터 백업을 해야 했다. 얼마전 5년 이상을 사용하고 있는 랩탑의 하드 디스크가 고장나서 새 것으로 교체했는데, 데이터 백업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었다. 소중한 데이터를 잃어버린 고통으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지 않기 위해 예비하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된 덕이다. 

 

만일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지 않고 계속해서 똑같은 고통을 반복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그것이 단순한 데이터의 문제가 아닌, 삶과 존재의 문제, 미래와 생명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인 문제라면 어떨까? 고통을 통해서 깨닫고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갱신의 시간으로 만든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리고 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은 그 똑같은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고통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고통없는 성장은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고통을 통한 성장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고통을 통한 깨달음이 없고, 여전히 똑같은 죄를 반복하고, 또 다시 똑같은 고통을 반복하는 사람에게는 예외이다. 영적 감각이 무뎌,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어떡해 할 바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고통은 그저 고통일 뿐이다. 그러나 고통을 통해 자신의 죄악과 연약함을 발견하고,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도구이다. 고통을 통해 훈련하고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축복이다. 성장을 위한 도구, 축복의 통로로서 고통이 하나님이 바라는 것이다. 원망과 불편, 시기와 질투, 분노와 다툼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낼 순 없다. 오히려 그 고통의 자리에서 삶의 주인인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을 배워가고, 그분과 함께 동행하며, 잠잠히 견뎌내는 인내를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여호와여 내가 알거니와 사람의 길이 자신에게 있지 아니하니 걸음을 지도함이 걷는 자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렘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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