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10.11 11:27

이해할 수 없을 때에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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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할 수 없을 때는 이렇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붙들고 순종했다. 비록 그 과정에서 눈에 보이는 상황을 보고 자신의 뜻대로 결정 했던 연약한 모습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를 붙들었고 새롭게 했다. 25년의 오랜 시간동안 하나님 언약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수 있도록 아브라함을 훈련했다. 그리고 언약의 아들, 이삭의 열매를 얻었다. 그 정도면 믿음의 순종의 훈련으로 충분하지 않았는지, 그 언약의 아들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했다.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다. 아브라함은 이해하고 그 말씀에 순종 했을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순종의 길을 갔던 것은 지난 삶의 모든 여정에서 하나님은 언제나 신실 했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신실 할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 믿음으로 순종의 길을 출발했고, 삼일 길을 갔다. 아브라함에게 그 삼일은 인생에서 가장 힘겨운 시간이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의문 그리고 질문으로 하나님에게 더 가까이 갈 수밖에 없는 최고로 힘든 시간이었다. 결국 그는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순 없어도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으로 그 말씀에 순종했다. 그때 비로소 믿음과 순종의 한 사람이 세워졌다. 인생의 모든 주도권이 온전히 하나님에게 넘겨졌다. 한 사람을 온전히 세워가는 것은 이처럼 오랜 훈련의 여정이 필요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택하여 열방의 선지자로 세워갔다. 하나님은 자신의 마음과 계획을 보여주었고, 그는 자신의 원함과 상관없이 그 말씀을 선포했다. 그런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이해보다 순종을 요구했다. “시장에 가서 베 띠를 사와라.” 여기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그 다음부터 어려웠다. “그 베 띠를 유브라데 강으로 가서 바위 틈에 감추라.” 예루살렘에서 유브라데까지는 천 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다. 엄청나게 먼 거리지만, 예레미야는 순종했다. 아직까지 하나님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았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하나님은 다시 말씀했다. “유브라데 강가에 숨겨둔 그 베 띠를 가져와라.” 요즘 같았으면 ‘참 어어가 없네!’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브라데 강까지 한 번 갔다 오려면 적어도 왕복 2천 킬로미터 이상을 걸어야 했다. 그런데 지금이 두 번째였다. 총 4천 킬로미터를 걸어야만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예레미야는 아무 불평 없이 순종했다. 그리고 이미 썩어 사용할 수 없는 그 베 띠를 가져왔다. 그때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했다. “내가 유대와 예루살렘의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그들의 교만하여 이방신을 섬겼기 때문에 이 띠처럼 쓸 수 없게 할 것이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힘겨운 미션을 요구 했을까? 이 비유를 설명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유브라데가 아닌 가까운 요단강을 사용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말이다. 물론 유다가 바벨론으로부터 멸망을 당할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 예레미야가 하루 50킬로미터를 걸었다면 유브라데까지 가는데만 20일 정도, 왕복 40일이 걸렸을 것이다. 그것을 2번 했으니, 이 미션을 완수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 여정에서 예레미야는 모리아산을 향했던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을 것이다. 그 여정은 예레미야를 향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 그리고 소망에 대한 메시지로 충만 했을 것이다. 또한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온전한 헌신으로 재무장하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하나님을 다 알 수 없고,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그분의 성품을 믿기 때문에 끝까지 순종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고 그분의 마음을 온전히 품는 시간이었다.

 

그렇다. 인생 가운데 때로는 다 이해할 수 없고, 다 알 수 없는 고통에 처할 때가 있다. 자신이 원하는 것만 할 수 없다. 그렇지 않는 것도 감당해야 할 때가 있다.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더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 그때에 아브라함처럼,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다. 가장 정직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그분 앞에 선다. 지난 삶의 여정에서 만난 하나님을 기억한다. 그분의 신실함에 대해 깊이 묵상한다. 인생의 주도권을 하나님에게 내어준다. 본래 그분이 주인이다. 변함없는 그분의 사랑으로 깊은 위로와 격려로 힘을 얻는다. 삶의 목적과 목표에 대해서 확실하게 세운다. 끝까지 완주할 것을 선포한다. 선 줄로 착각하지 않고 날마다 낮은 곳으로 들어가 겸손하게 살아간다.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묵상하며 걸어간다.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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