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다

“운이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다”

신념과 가치의 확신을 가지고 생각하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다. 말과 행동에는 자신의 생각과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신념이 내재되어 있다. 혹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 신념에 대한 생각과 다르게 말이나 행동을 한다면, 그 불일치로 인해 내적 갈등을 겪는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내적 갈등이 계속해서 반복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간다는 것이다. 결국 어느 순간 그런 불일치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전혀 내적 갈등이란 단어를 찾지 못할 정도다. 거짓이 진짜처럼 포장된 삶을 살아간다.

신념과 가치의 확신을 가지고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일관성을 추구하면, 내적 갈등은 일어나지 않을까? 아무런 변수가 없으면 그럴 수 있겠지만, ‘상황과 환경’이라는 변수가 있어 쉽지 않다. 생각과 말과 행동이 완벽하게 일치할 수 없을지라도 그것의 교차되는 교집합의 영역이 많을수록 일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완벽한 일치가 일관성이 아니다. 그것의 교집합의 영역이 많아 인격과 삶 속에서 생각의 열매를 맺을 때 일관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상황과 환경은 그 인격과 삶의 열매를 맺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최고의 선장과 선원과 배가 준비 되었지만, 날씨가 허락하지 않으면 출항할 수 없는 것처럼, 때때로 상황과 환경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상황과 환경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모든 실패를 그것으로 몰아갈 순 없다. 오히려 어떤 열악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그것을 극복하고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고 성장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그것은 인생 여정에서 좋은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일관성으로 훌륭한 인격과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공통된 특징이다. 그들의 상황과 환경은 달랐지만, 모두 한결같이 고통과 고난의 시간들을 견뎌냈고, 그들은 그것을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로 삼았다.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실패의 경험들이 있다. 넘어짐의 경험없이 걷고 뛰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결과만 바라보지만, 그들은 그것의 과정을 본다. 그 과정에서의 수많은 넘어짐,  그로인한 고통을 견뎌내는 인내의 시간을 본다. 고통 중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걷는 것을 선택한 용기를 본다. 성실함을 잃지 않고 끝까지 충성한 것을 본다.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엎드린 것을 본다. 이런 좋은 긍정적인 모습만 보는 것은 아니다. 지금보다 더 보수도 좋고, 힘이 있고, 크고, 편하고, 안정적인 조건의 제안 앞에서 자신이 확신했던 신념과 가치들이 흔들렸던 연약한 모습도 본다. 심지어 소중히 여겼던 가치들을 옆으로 밀어내고 그것들을 선택했던 비겁한 모습을 본다. 의지가 강한 것 같았는데 별 것이 아닌 것에 무너지는 한없이 연약한 존재를 본다.

그 연약하고 초라한 자신을 건져내 준 하나님이 없었다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안다. 자신의 노력한 것에 비해 훨씬 더 풍성한 것을 누리고 있는 이유는 운이 좋아서라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가치와 생각과 말과 행동의 일관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살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이 불일치하여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회복하여 주고, 잘 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준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그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고, 살아간다. 하나님만을 찬양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는가.

“여호와는 위대하시니 지극히 찬양할 것이요 모든 신들보다 경외할 것임이여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지만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 존귀와 위엄이 그의 앞에 있으며 능력과 아름다움이 그의 성소에 있도다” 시 9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