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11.16 12:26

끝까지 싸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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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싸우기 위해”

 

수요예배를 마친 후 작은 아이가 말했다. “아빠, 수능 일주일 연기 됐어요.” 장난 하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지진으로 포항 지역이 위험하기 때문에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이 일주일 연기 됐다. 참 잘한 결정이다. 비록 50만이 넘는 수험생들과 그들의 학부모의 마음이 어렵고, 그와 관련되어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또한 전체 수험생에 비하면 적은 수의 학생들이지만, 그들의 안전과 심리적 상태를 배려한 결정은 바람직하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생각해 본다. 일년에 단 한 번 치루는 수능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제도와 문화를 바꿀 필요가 있다. 적어도 고등학교 3년, 어떤 이들은 중학교와 그 이전부터 수능과 대학 입시를 위해 전력 질주하는데, 단 한 번의 수능으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면 얼마나 허탈한가. 수시가 대학입시의 70퍼센트를 넘겼다고 하지만, 수능 최소 등급을 맞추기 위해서 수능 준비를 잘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수능을 일 년 한 번이 아닌 모의고사처럼 4~5번 치루고, 그것들 중 가장 좋은 점수로 대학 입시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 수능 점수는 대학 입시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만이 합격을 결정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도록 학생부종합전형을 강화하여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수능 점수 하나만을 위해 교육하는 제도와 문화가 아닌 대학과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키우기 위한 제도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학 입시만을 위한 창의적체험활동, 봉사활동, 독서활동, 수상경력, 연구 경력 그리고 내신을 만들어갈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발하고 발전하여 이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대학 입시 일회용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발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너무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생각인가? 우리 문화에서는 불가능한 것인가? 그래도 최근 교육 개혁을 위한 여러 관심과 연구 그리고 시도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 지속적인 교육, 끊임없이 쇄신하고 개발하는 교육,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교육 제도와 문화가 잘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예수 제자의 삶도 일회적인 싸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제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이 세상의 어둠의 주관자들과 끝까지 싸울 것을 각오한 것과 같다. 혈과 육의 싸움은 잠짠 출전해서 싸우면 끝난다. 그러나 마귀와 그 부하들과의 싸움은 지속적인 것이기 때문에 끝까지 싸워야 한다. 그것은 ‘사느냐 혹은 죽느냐’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그런 싸움을 하기 위해서 매일 같이 훈련하고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 싸움에서 넘어질 수 있고, 질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다. 넘어졌을 때에는 그것을 통해서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고 무장하여 다시 싸우면 된다. 지속적으로 그리고 끝까지 싸울 각오로 말이다. 사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이미 예수의 제자에게는 ‘최후의 승리’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이미 결정적인 승리가 확보된 싸움을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싸움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실제의 삶에서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끊임없이 쇄신하고 무장하여 끝까지 잘 싸운 후에 두 발로 서서 승리를 외치는 모습을 미리 바라본다. 매일 같이 겸손히 주님 앞에 엎드리어 그 기쁨을 미리 맛보아 알아간다. 주님 앞에 엎드리지 않고는 끝까지 그 싸움을 감당할 수 없다.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 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엡 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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