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7.12.27 11:40

조화와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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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와 균형”

 

기질 자체가 변하지는 않지만 성숙(성장)할 수 있다. 자신의 기질대로만 살아갈 수 없다. 그 기질만 강조하면 함께 협력할 수 없다. 성숙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자신의 기질만을 주장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기질들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자신의 것만 옳다고 강조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기질을 수용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적응력이 높다. 그런 면에서 성숙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과의 적응력에 비례한다.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이 어느 때부터인지 사람과 공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공감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서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기질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할 상황에서는 그것에 몰입하여 본래의 기질의 강점을 나타낸다. 그러니까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의 마음과 삶을 공감하는 것에 적응력이 커져가는 것이다.

 

30대 초반까지는 옳고 그름을 중요하게 여기며 강조했다.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그것에 맞춰 살아가려 노력했다. 그 당시만 해도 ‘유연함’이 익숙하지 않았다. 동기를 부여하고, 목적과 방향을 맞춰 함께 움직이기를 강력하게 도전했다. ‘그런 리더와 함께 하는 팔로워들은 얼마나 피곤 했을까?’ 생각해 본다. 나도 젊었고, 따르는 이들도 젊었기 때문에 감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젊음의 에너지를 불태울 수 있었고, 그에 맞게 성취감도 있었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도전이 찾아왔다. 일, 목표 중심의 사람인 내게 사람과 공감 그리고 배려와 관심의 성품의 훈련에 대한 도전이다. 그 성품의 훈련을 하면서 내 옷이 아니었던 것이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으로 변화하고 성장했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배려과 관심 그리고 공감의 코드가 익숙해지면서 이런 생각이 찾아왔다. “지나치게 배려해 주는 것이 아닌가?” 그 사람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커지면서 그들의 훈련과 성장을 위한 도전에 대해 주춤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 삶과 마음의 형편에 대해서 함께 공유하다 보니 이전과 같은 선한 동기와 목적을 위한 도전이 약해진 것이다. 지나친 배려는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 지나친 배려 뿐만 아니라 지나친 정의감 역시 그 사람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을 수 있다.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통해 조화와 균형을 배워간다. 사랑이 없는 정의의 지나친 강조는 차갑고 메마른 땅이 되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정의 없는 사랑의 강조는 기둥이 견고하지 않아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역시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조화와 균형’, 그 의미를 아는 것보다 그것을 살아내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사랑과 정의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가는 삶이 어렵지만,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의 가치이고 방식이기에 배우고 익히며 살아간다.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시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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