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연습

“듣기 연습”

약속은 지킬 때 그 의미와 가치의 영향력이 나타난다. 작은 약속이라도 그것을 지킬 때 신뢰와 더 큰 일들을 기대할 수 있다. 그것의 소중함은 경험해 보아야 한다. 경험해 봐야 약속에 대해 신뢰가 쌓아지고 성장할 수 있다. 기도의 응답도 경험해 봐야 한다. 하나님이 약속의 말씀에 대해 얼마나 신실한지 경험해 보아야 한다. 기도는 그 응답을 기대하고 사모하는 것과 함께 한다. 그런데 간절히 기도하지만, 그 응답에 귀기울이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일방적으로 하나님에게 자신의 원하는 것을 구하기만, 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의 말씀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기도 자체가 하나님과의 관계성이기 때문에 기도는 그 삶의 구주와 주인인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기도는 기도가 아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뭐라 말씀하는지 들어야 기도이다. 일방적인 기도만 했다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만들어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것은 ‘듣기 연습’이다. 기도가 하나님과의 대화가 될 수 있도록 그분에게 묻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 그리고 그분이 말씀하면 그에 반응하는 것, 그런 듣기 연습을 잘 할수록 그 관계는 친밀해진다. 친밀한 관계성의 기도는 일상의 삶에서 신실한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인도한다. 그 일상의 상황이 평범하지 않을 때에 그곳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한다. 기가막힌 하나님의 타이밍과 놀라운 은혜의 경험들은 새로운 차원의 어려운 시기에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된다. 기도의 경험들이 모여서 신실한 하나님을 온전히 인정하고 의지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 어려운 상황을 다 이해하거나 알 수 없을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신실함을 믿기 때문에 묵묵히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다릴 수 있다. 그렇게 하나님을 경험하는 기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감과 여유가 있다.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행 12: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