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이 끈기를 만나다

“열정이 끈기를 만나다”

열정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끈기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그 목적과 방향을 향해 가는 결단력과 용기에서 비롯된다. 열정과 끈기의 힘은 목적을 성취하는 능력으로 나타난다. 열정과 끈기의 힘은 재능보다 노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것과 다른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일어난다. 목적과 방향 그리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노력들이 함께 필요하다. 

“꾸준히만 하면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듣기에는 그럴듯하지만 사실 틀린 말이다. ‘올바른 연습’을 충분한 기간에 걸쳐 수행해야 실력이 향상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안데르스 에릭슨, 로버트 폴, ‘1만 시간의 재발견, 25.). 안데르스 에릭슨은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의 오류’에 대해서 말한다. 첫째, 1만 시간이라는 숫자에는 특별할 것도 신기할 것도 없다. 연습에 필요한 시간이 분야마다 다르다. 둘째,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20세까지 ‘연습한 총량’이라는 1만 시간이라는 숫자는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일 뿐이다. 셋째, 글래드웰은 연구의 대상이자 음악가들이 실행 했던 ‘의식적인 연습’과 ‘연습’이라고 부르자면 부를 수도 있을 다른 활동들을 구별하지 않았다. 넷째, 글래드웰 자신이 이런 문제점을 지적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를 특정 분야에서 1만 시간만 보내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약속으로 해석해 버린 것이다(1만 시간의 재발견, 178-181.). 그러니까 전문가들은 목적있는 연습, 다년간의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비범한 능력을 갖게 된 것이다. 이것은 길고도 험한 길이다. 또한 지름길도 없다. 

목적있는 그리고 의식적인 연습의 열정과 끈기는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삶이 바로 그러해야 함을 그의 삶으로 보여주었다. 그의 인생의 분명한 목적, 복음 증거를 위해 그는 생명도 아끼지 않는 엄청난 열정이 있었다. 그 열정과 더불어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까지 있었다. 돌에 맞아 죽을 뻔해도, 매를 맞아 죽을 뻔해도, 수도 없이 옥에 갇힐지라도 그는 복음 증거의 목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것은 단순한 열정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분명한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또한 목적의식을 구체적으로 성취하기 위한 실제적이고 꾸준한 연습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그의 인생의 목적이 분명하다. 그의 인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영화롭게 나타나는 것이다. 자신의 구주이고,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내는 것, 그리고 그런 예수를 닮은 또 다른 제자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자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날마다 그 거룩한 목적으로 인해 가슴이 불타길 원한다. 성령의 부어주는 지혜로 그 목적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깨닫고 날마다 연습해야 한다. 선 줄로 착각하지 말고 넘어질까 조심하며 겸손히 그리고 성실하게 연습한다. 날마다 열정이 끈기를 만나 거룩한 목적을 성취하길 소망한다.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행 14: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