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나눔
2018.03.21 12:01

불안한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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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그리스도인”

 

동일한 사건을 바라보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관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그러나 그 관점에 대한 논리와 그 논리의 근거 없이 단지 자신의 경험과 신념에 대한 강요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럼에도 침묵하며 그것을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은 그것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나이와 권력에 눌려 반박하기 곤란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하나님’의 동일한 프레임으로 사건을 바라보는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한다. 여러 하나님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하나님에 대한 다른 이해에서 나타난다.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으로 삶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자신이 경험한 것보다 그렇지 못한 것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는 겸손한 자세를 만든다. 겸손한 자세는 다른 생각들을 들을 수 있는 거룩한 여유를 만든다. 그것의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고,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가장 적절한 것이 무엇인지 구분하게 한다. 하나님의 동일한 프레임으로 삶을 바라보는데, 상식을 벗어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욕심으로 하나님의 생각을 해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생각과 욕심을 채우려는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하나님에 대한 왜곡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겠는가? 지금 삶의 자리에서 이것을 목격하고 있지 않은가. 가슴이 아프고, 부끄럽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과 처절한 삶을 살아가는 백성들을 바라보는 예레미야가 가슴을 찢고 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그렇다.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 하면서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무엇인가? 믿음이 있는데 믿음과 상관없이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겠다고 기도 하면서 여전히 자신의 생각과 신념대로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과 자신의 욕심을 겸하여 섬기는 불안한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마음에 채울 수 있는 것이 100퍼센트라면, 하나님과 자신의 욕심을 각각 몇 퍼센트씩 채워야 불안한 삶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가질 수 있을까? 50 대 50 퍼센트, 아니면 20 대 80 퍼센트 정도면 그래도 괜찮을까? 그렇지 않다. 주님은 이것에 대해 정확히 말씀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둘 중 하나만 섬기라.” 하나님을 섬길 때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재물이 의미없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최고의 가치이고, 그것에 집중할 때 다른 것들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안에 그 모든 것들이 있고, 그에 대한 최고의 답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으로 마음을 가득채우면 만족함이 있다. 그 마음과 삶은 평화, 담대함, 기쁨, 믿음, 나눔, 배려로 가득하다. 그러나 자신의 욕심으로 마음을 채우면 언제나 부족하다. 불안, 두려움, 의심, 긴장, 이기심이 그 마음과 삶을 지배한다. 그 마음에 하나님으로 가득한 삶은 초현실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의 삶이다. 일상의 삶이 여전히 불편하고 두렵고 고통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있다. 힘이 없어 넘어질 때에는 피할 길이 있다. 고된 과정을 통해서 이전보다 더 담대하고 부드럽게 성장할 수 있다. 보이지 않았던 끝이 보인다. 끝을 보고 지금 여기의 삶을 살아간다. 그 삶을 위해 욕심과 싸운다. 이미 침투해 섞여 있는 욕심들을 제거하고, 그 유혹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성령의 충만을 구한다. 성령으로 충만할 때 거짓과 속임으로 유혹하는 여러 종류의 욕심들을 볼 수 있다. 그것들을 외면하고 기꺼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용기가 일어난다. 더 이상 불안한 그리스도인 아닌, 하나님 안에서 만족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

 

 

“슬프다 어찌 그리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하였으며 성소의 돌들이 거리 어귀마다 쏟아졌는고 순금에 비할 만큼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여김이 되었는고” 애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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