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서 예방으로

“치료에서 예방으로”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죽음에 이른다. 죽음은 생명의 근원인 하나님과의 단절이다. 하나님과 단절되어 죽음에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죄의 문제를 가볍게 여기거나 숨길 수 없다. 그렇게 하면 죄가 장성하여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다. 죄의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어쩔 수 없다는 변병과 거짓과 속임을 동원한 자기 합리화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쌓아 둘 것이 아니다. 죄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시로 회개하고 돌이켜야 한다. 

죄의 회개는 단순한 고백적인 수준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에 합당한 회개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하나님이 없이 살아가는 죄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야 한다. 죄의 유혹과 상관없는 깨끗한 자리로 들어간다. 거짓과 속임을 버리고 정직한 삶을 선택한다. 더 이상 도둑질 할 것이 아니라 긍휼한 마음으로 선을 행한다. 비록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위해 희생해야 할 대가들이 상당 할지라도 반드시 값을 치루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중요한 시점에서 죄에 의해 발목을 잡히고 만다. 에스라와 제사장과 백성들이 하나님에게 죄를 자복 했을 때, 그동안 함께 살았던 이방여인과 그들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을 끊어버린 것처럼 엄청난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죄와의 싸움은 전쟁이다.

죄에 대해 회개하고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질병에 걸려 진단받고, 그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회복하는 것은 좋다. 그보다 더 효과적이며 중요한 것은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죄를 범하고 회개하고 치료받는 삶보다 죄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건강한 삶이 보다 더 중요하다. 죄의 원인은 욕심이다. 교만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으로 만족할 수 없어 이제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자신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결국 죄와 상관없는 삶은 욕심과 교만을 이겨낸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다.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초청하여 동행하는 삶이다. 삶의 형편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고,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이다. 그것은 추상적인 삶의 개념이 아닌 일상의 삶에서 호흡하는 것처럼 매우 실제적인 삶이다.

완벽하지 않다. 연약하여 부끄러운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보혈을 의지하여 죄를 자복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 위해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간다. 건강한 삶의 회복을 위한 치료와 함께 예방하는 삶 곧 죄와 상관없는 삶을 위해서 하나님을 경외한다. 비록 지금은 치료와 예방이 함께 하고 있지만, 치료에서 예방으로 옮겨진 건강한 삶을 소망한다.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하는 삶을 소망한다.

“제사장 에스라가 일어나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이제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들을 끊어 버리라 하니 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해할 것이니이다” 에 1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