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념하다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념하다”

성적이 좋으니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인가? 아니면 열심히 공부 하다보니까 성적이 좋은 것인가? 후자이다. 성실하게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실력이 향상 되어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그 속도와 시기에 있어서 개인차가 있지만, 꾸준하게 공부하다 보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다 보니까 똑똑해진다.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지 않아서 혹은 꾸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대에 못미친 것이다. 여기서 공부 성적은 단순히 ‘국영수’ 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부는 국영수 뿐만 아니라 예체능 등 자신이 좋아하고 그것을 통해서 성취하고 싶은 것들을 모두 포함한다. 각 영역에서 열심히 그리고 성실하게 공부하면 혹은 연습하면 실력은 상승한다.

그 과정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소중한 것이 있다. 바로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념하라’는 것이다. ‘최종 목적지까지 가야, 최고의 자리까지 가야 성공이다’이라고 착각하면 곤란하다. 만일 그것이 성공이라면, 그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인생은 실패한 것과 같다. 그 인생의 여정에서 경험하고 배우고 성취 했던 것들은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진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최종 목적지, 최고의 자리에 가지 않아도 충분히 성공한 인생, 가치 있는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 결과가 가치 있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선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혹 마지막 기대에 못미친다 해도 그 과정이 선하고 아름다웠다면, 그 삶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그 인생의 과정에서 작은 성공들을 기뻐하고 누릴 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었고, 더 나아가 그 작은 성공들을 통해서 누군가를 섬기며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은 인생의 진정한 목적을 알고 살아가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그 작은 성공들이 연결되어 더욱 풍성하고 만족하는 삶을 만들어간다. 그러므로 인생의 순간마다 찾아오는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념하며 즐기는 것은 정말 소중한 일이다.

작은 성공이라는 디딤돌을 놓다 보면 넘어질 수 있고, 내려 갈 수 있고, 적절치 않은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인생은 직선이 아닌 마치 등고선과 같이 곡선으로 만들어간다. 상승하다가 자신감을 잃고 하강한다. 하강하다가 용기를 선택하고 다시 치고 올라간다. 이때 중요한 관점은 나선형의 인생 곡선이 상승하는 것이다. 나선형 곡선의 기울기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상승하는 곡선이 가능한 것은 작은 성공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랑이나 우월감을 갖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겸손한 자존감과 자신감, 그리고 지금까지 인도한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는 것이다. 마음에 새겨진 그 흔적들은 큰 파도와 폭풍에도 지워지지 않는다. 그것은 고통을 견뎌내는 힘이 되고, 견뎌낼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그것은 방향을 바로 잡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로 새롭게 도전한다.

“너희는 일어나 행진하여 아르논 골짜기를 건너라 내가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의 땅을 네 손에 넘겼은즉 이제 더불어 싸워서 그 땅을 차지하라 오늘부터 내가 천하 만민이 너를 무서워하며 너를 두려워하게 하리니 그들이 네 명성을 듣고 떨며 너로 말미암아 근심하리라 하셨느니라” 신 2: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