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제자리걸음이 아니었다
“그것은 제자리걸음이 아니었다”
“무의미한 허우적거림이라 느껴졌던 움직임들이 어느 새 마음 이곳저곳에 근육을 만들어 두었다는 걸. 같은 자리를 맴도는 듯한 순간에도 사람은 조금씩 단단해지고, 그 나날을 지나며 느낀 통증조차 마음에 살을 붙인다. 이런 기억들은 다음 방황이 찾아왔을 때 허리를 조금 더 꼿꼿이 세우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준다.”(유정아, 시시한 사람이면 어때서). 그러고보니 제자리걸음도 운동이 된다.
새로운 삶의 자리에서 보낸 지난 시간들은 비슷한 날들의 반복이 많았다. 엄청난 성장과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처음보다 훨씬 더 건강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제자리걸음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분명하다. 각 개인과 가정이 조금씩 관계와 삶의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닮아가고 있다. 아직 많이 어설프지만, 주님을 닮아가는 좋은 리더들을 세워가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더 깊어지고, 단단해진다. 온전한 여유는 아니지만, 조급함을 제어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자녀 양육에 있어 언제나 부끄러운 것이 많지만, 그럼에도 사랑과 훈육, 말과 행동의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아가다보니 한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간다. 그러고보니 그것은 제자리걸음이 아니라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40년 동안에 제자리걸음만 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믿음의 훈련을 통해 곧 다가올 약속의 땅에서 온전히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으로 다듬어졌던 것이다. 이것이 비록 제자리걸음 같아 보이는 일상의 삶이라 할지라도 삶의 목적에서 시선을 떼지 말고, 정직과 성실 그리고 열정으로 살아가야 할 이유이다.
“이것을 네게 나타내심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음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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