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만 크게 보인다
“하나님만 크게 보인다”
작은 것에 감사하며 감격하여 어쩔 줄 몰라 한다. 자신이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어떤 것을 누리는 은혜에 대해서 감사한다. 진심을 담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고백이 일상의 모습이다. 그런데 그 은혜가 하나 둘씩 쌓이고 익숙해지면서 태도의 변화가 일어난다. 첫 마음의 감사와 감격이 사라진다. 그 첫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 받는 것에 익숙해지니 자신이 그것에 대해 받을 자격이 있다는 착각한다. “나는 받을 자격이 있고, 당신이 내게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한 걸음 멀리 떨어져 바라보기만 해도 이런 태도가 얼마나 교만하고 어이를 상실한 것이지 알 수 있는데, 정작 본인은 교만해진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다. 니체는 ‘강한 자나 약한 자나 상관없이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은 권력에로의 의지가 있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타락한 인간 본성의 실체이지 않은가.
일상에서 누리는 아주 작은 것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면, 자신에게 진지하게 질문할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은혜가 당연한 것이라고, 받을 자격이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은가?” “내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보호를 받을 자격이 있어서 그분은 나를 보호해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은가?” 정말 교만한 생각이다. 교만한 자의 끝은 멸망이다. 그곳에서 벗어나 겸손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을 용서하고 구원하여 새로운 삶을 허락해 준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한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감사하고 가슴 설레는 삶을 회복해야 한다.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때, 지금 살아가는 일상이 삶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볼 수 있다. 은혜 안에 있으면 자신은 보이지 않고 하나님은 엄청 크게 보인다. 그러나 그 은혜를 망각하면 하나님은 사라지고 자신만 엄청 크게 보인다. 작은 것에 감사하는 삶, 그곳에서는 하나님만 크게 보인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화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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