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의 모습
“순종의 모습”
하나님은 그분의 사랑과 정의에 대한 순종을 참 기뻐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에 순종하기 위해서 권위자에게 불순종하는 것 또한 기뻐한다. 그러니까 권위자의 욕심과 욕망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사라질 때, 그것에 대해 항명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또 한 모습이다. 권위자에게 기꺼이 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를 세웠음을 믿고, 그 순종이 곧 하나님께 대한 순종임을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권위자가 하나님을 떠나 자신의 욕심을 위해 순종을 요구할 때는 그것에 대해 불순종함으로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다. 순종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에 대한 것이다. 권위자는 하나님에게 대한 순종을 자신의 욕심과 야망을 위한 순종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권위자 또한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에 대해서 마땅히 순종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권력과 명예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보다 결코 앞설 수 없다. 하나님의 성령에 감동되어 말씀이 임할 때, 권위자는 겸손히 엎드려 그 말씀을 받고 순종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체면과 상관없이 순종할 수 있어야 한다. 권위자라 해서 자신이 하나님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이 그 역할과 지위를 맡기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자리이지, 하나님과 동격이 아니다.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권위자 역시 늘 겸손히 엎드려 그분의 말씀을 듣고 순종 해야만 살 수 있다. 겸손히 엎드려야만 그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이 맡겨준 힘이 있을 때 의도적으로 그리고 자발적으로 자신이 누릴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조금 더 불편하고 겸손한 자리로 내려가야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그러나 교만하면 어느 날 단번에 무너진다.
“나아만이 이에 내려가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요단 강에 일곱 번 몸을 잠그니 그의 살이 어린 아이의 살 같이 회복되어 깨끗하게 되었더라” 왕하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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