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지만, 회개할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지만, 회개할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

교회 옆 건물에서 ‘쿵쾅쿵쾅’, ‘두두두두’ 기계 소리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다름 아닌 이전의 가계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소음이다. 상황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잠시 기웃거렸다. 건물 내부의 거의 모든 것을 부수고 뜯어내고 있었다. 심지어는 건물 바닥까지 부숴버렸다. 건물의 뼈대인 기둥만 유일하게 살아 남았다. 기둥을 남겨두었던 것은 완전히 건물을 철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준다. 들어보니 그곳에 미용실이 들어올 예정이란다. 이전과 전혀 다른 업종의 가계를 위해서 뼈대만 남겨놓고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시작, 새로운 건설을 위한 의미 있는 파괴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온다. 지금이 그 때가 아니라고 심판이 없을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반드시 성취한다. 하나님을 떠난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이루어졌던 것처럼 말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는 무궁하고 영원하다. 옳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과 자비 뿐만 아니라 정의와 공의롭다. 정의와 공의로 하나님을 떠나 악한 삶, 세상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한다. 그때가 지금이 아닌 것은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여전히 작용하여 심판이 날이 더디 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분의 사랑과 자비가 여전히 작용하고 있는 지금은 죄를 회개하고 그분에게 돌아갈 절호의 기회이다. 그분의 사랑과 자비는 영원하지만, 회개하고 돌아갈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 너무 늦어 그 때가 오면 회개할 기회는 사라진다.

하나님이 정의와 공의로 악을 심판할 때에도 그분의 사랑과 자비는 여전히 작용한다. 하나님의 심판은 거의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나무의 그루터기를 남겨두는 것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발견할 수 있다. 나무가 잘려나가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땅에 박힌 뿌리를 남겨두어 그분의 신실한 약속을 이루어간다. 아담이 범죄하여 하나님의 말씀대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하나님의 복의 말씀은 여전히 유효 했다. 비록 그것을 위해 땅을 개척해야 하는 수고와 해산의 고통이 따랐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는 여전히 흐르고 있다.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하다. 그러나 회개할 수 있는 기회는 영원하지 않다. 돌아가는데 너무 늦지 말아야 한다. 혹 지금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로 말미암아 돌아갈 기회라면 반드시 그것을 잡아야 한다.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왕하 2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