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성장의 본질

“변화와 성장의 본질”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이 조금씩 변화하며 성장하는 것을 바라보면 참 예쁘고 사랑스럽고 좋다. 성경에 대한 많은 지식이 없어도, 유창하게 기도하지 않아도, 말씀에 순종하여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자세가 예쁘지 않을 수 없다. 잘 몰라서 궁금해 하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묻는 모습은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다. 말씀대로 살지 못했을 때에는 미안하고 죄송해서 그 어려운 마음이 그 표정에서 나타나는데, 그것도 좋다.

변화의 속도가 느리다고 변화가 없거나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다. 어린 아이, 청소년, 청년, 장년은 각각의 변화의 속도가 다르지만,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변화와 성장을 경험한다. 그 변화와 성장의 본질은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지, 교회의 전통에 익숙해져 가는 것이 아니다. 예배의 형식과 분위기, 섬김과 모임의 형식과 같은 교회의 전통과 문화는 공동체 안에 함께 살아가다보면 적응할 수 있다. 그런 전통과 문화에 익숙해지는 것이 변화와 성장의 본질은 아니다. 본질은 예수님의 성품과 삶을 닮아가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다. 

자존감이 낮았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닮아가면서 자신이 얼마나 존귀하고 특별한 존재인지를 발견하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높아진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갈등의 상황에서 자신이 먼저 낮은 자세로 상대를 높여준다. 자존감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용기와 결단력을 높여준다. 낮은 자세로 섬긴다고 해서 어렵지 않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낮은 곳에서 기쁨으로 섬길 수 있다.

예수님을 닮아가면 ‘원망과 불평’이 ‘감사와 기쁨’으로 변화한다. 없는 것, 부족한 것, 안 되는 것에 대한 시선이 그래도 할 수 있다는 것, 적은 것이라도 누릴 수 있다는 것, 그래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적은 것이라도 나눌 수 있다는 것으로 옮겨진다. 작은 일에 감사하고, 모든 일에 자족하는 것을 배워간다.

예수님을 닮아가면 가정, 직장, 학교와 같은 일상의 삶의 자리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을 즐거워한다. 힘들고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에 솔선수범하여 들어간다. 그 일상의 삶을 예쁜 말들로 가득 채워간다.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고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마음 중심은 항상 변함이 없다. 항상 순종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하나님과 교제하길 원하고 그렇게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 신분이 변화 되었다는 것은 이런 일상의 삶의 변화와 성장을 반드시 가져온다. 그 속도의 차이가 있고, 잠시 멈출 때도 있고, 잠시 내리막 길을 갈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꾸준히 변화하고 성장한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2~23